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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사태'도 文정부 탓 당권주자 나경원도 가세했지만 '팽' 분위기

"4년전 문 전 대통령에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그때 우려한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1/07 [09:32]

'무인기 사태'도 文정부 탓 당권주자 나경원도 가세했지만 '팽' 분위기

"4년전 문 전 대통령에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그때 우려한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

정현숙 | 입력 : 2023/01/07 [09:32]

나경원 "출산하면 대출금 탕감"..대통령실 "개인 의견" 전면 반박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북한 무인기 비행금지구역인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침투한 사건과 관련해 전 정부 탓은 물론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한 내통설까지 노골적인 색깔론으로 책임 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해 "옳다구나, 이번이 찬스구나 생각하고 우리 군을 비난하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윤 정권 방패박이에 나섰다.

 

이에 맞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우리 영공이 5시간 동안 구멍이 뻥 뚫렸다. 경기, 서울 지역 국민의 안전은 아주 어려웠다"라며 "만약 무인기에 폭탄을 실었든가 생화학무기를 실었다면 서울지역에 온 비행궤선을 보니까 그 밑에는 500만 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엄청난 피해가 예상이 된다. 그야말로 작전 실패"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3성 장군 출신인 신원식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고 6일에도 “민주당은 북한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둘 때가 됐음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색깔론 공세로 맹폭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부상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6일 KBC광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왜 안보가 망가졌느냐”라며 여타 국민의힘 의원들과 같은 논조로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펼쳤다.

 

나 부위원장은 “지금 현재 국방부에도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우리가 왜 이렇게 지금 무장해제 되다시피 안보가 망가졌느냐”라며 전임 문재인 정권에 이번 무인기 침투 사태 책임을 따져 물었다.

 

그는 “결국 제가 (4년 전) 국회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했는데, 사실은 그때 제가 우려한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간 판문점 선언, 9.19 남북 군사합의 이런 것으로 인해서 사실 우리한테 남아 있는 것은 무장 해제하고 한미 군사훈련이나 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비행기가 뜨다 떨어지지 않나 이런 걸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라며 “그래서 문 대통령께서 ‘안보 불안’ 그런 말씀을 하실 거는 아닌 것 같다”라고도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공수처, 엉터리 선거제 강행할 때 단 한 번이라도 국회와 야당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한 적이 있냐”라며 “‘문재인의 민주당’에서 이어진 ‘이재명의 민주당’ 저들은 변한 게 없다. 뉘우친 것도 깨달은 것도 없어 보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나 부위원장은 사실상 당대표 선거 출마 뜻을 밝히고 무인기 사태에 대한 정권 책임론 방어에 나섰지만, 사실상 '윤심'에서 팽당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지난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출산하면 대출 탕감" 발언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전면 반박 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산시 대출금 탕감' 발언에 이례적으로 즉각 반박 지시를 내렸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 부위원장 발언에 대해 "나 부위원장 본인의 개인 의견일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윤심이 김기현 의원으로 기울면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나경원 부위원장에 대한 불출마 압박으로 해석한다. 일각에선 나 부위원장과 김건희씨의 소원한 관계도 입에 올리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선거개입설'이 제기된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황희두 이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의견'? 매번 이렇게 말장난만 하니 욕을 먹는 겁니다"라며 "무려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발언인데..아무튼 윤심은 나경원 쪽에 있지 않다는 걸 이렇게 보여준 건가요"라고 윤 대통령과 나 부위원장을 싸잡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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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희 2023/01/07 [16:14] 수정 | 삭제
  • 경원아 너 거니한테 잘보이고 싶은거니? 국짐 애들은 왜 상태가 저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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