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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파문' 한겨레 편집국장 사퇴..언론인으로 '50억 클럽' 덮기?

'대장동 파장' 돌연 언론계로 불똥..극단적 선택 시도한 '김만배의 입' 주목
김만배 혐의 일체 인정할 경우 정치·언론·법조계 '후폭풍'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1/09 [16:02]

'김만배 파문' 한겨레 편집국장 사퇴..언론인으로 '50억 클럽' 덮기?

'대장동 파장' 돌연 언론계로 불똥..극단적 선택 시도한 '김만배의 입' 주목
김만배 혐의 일체 인정할 경우 정치·언론·법조계 '후폭풍'

정현숙 | 입력 : 2023/01/09 [16:02]

"법조기자들이 조국 가족 난자하는 기사 쓰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든 셈"

 

뉴스타파, SNS 갈무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현직 기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되면서 진작에 흘러나온 '50억 클럽'은 제쳐두고 수사의 불똥이 돌연 언론계로 튀고 있다.

 

김만배씨가 금전을 매개로 언론계에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한 정황이 드러나면서다. 검찰은 그동안 50억 클럽을 포함한 법조계 최상층 카르텔에 대한 수사에는 인력 부족을 내세우며 소극적으로 대처해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한겨레' 류이근 편집국장이 9일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의 법조팀장으로 알려진 석진환 기자와 김만배씨 간 금전 거래가 알려진 지 4일 만이다. 한겨레 측은 “편집국장이 지휘 및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작 '50억 클럽' 수사에는 미온적인 검찰에서 김만배씨에게 돈을 받은 현직 언론사 기자들의 명단이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50억 클럽 입막음용'으로 보는 시각이다. 김씨는 법조기자 출신으로 판사와 검사, 전관 변호사 중에서도 가장 윗선으로 분류되는 거물급을 상대했고 권순일 전 대법관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검 등이 로비 대상이었다.

 

여권과 극우 유튜브 등 일부 매체들은 김만배씨와 기자들 간의 돈거래를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위 프레임으로 걸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동안 '윤석열 검찰' 쪽에 서서 기사를 내고 전 정부를 폄훼했던 인물들로 정황상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선일보는 김씨의 접대를 받은 판·검사들은 쏙 빼고 몇 군데 언론사 기자들만 돌려까는 셀프디스로 검찰 수사가 갈 방향의 논점을 흐리기까지 했다. 반면 '뉴스파파'는 9일 기사에서 "김만배씨가 판사와 검사들을 골프 접대하고 100만원씩 용돈을 줬다"라는 법조계 로비 관련 기사를 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지 23일 만인 6일 김만배씨의 소환 조사를 재개하고 9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그동안 김만배씨는 혐의 일체를 강하게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범행을 도운 주변 인물들을 구속기소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혐의 일체를 인정하면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와 언론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는 김씨가 대장동 개발 수익이 나면 사업 추진 과정과 배당금 규모 등과 관련해 불거질 논란을 막기위해 언론사 인수를 추진했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김씨가 수 년에 걸쳐 통신사와 법조 전문지 등 언론사 인수를 시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장동 팀’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에게는 해당 언론사 임원 자리를 제안했다고 한다. 또 사업 추진에 우호적인 기사를 내는 데도 언론사 영향력을 악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대장동 민간사업자 정영학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기자들을 금품으로 관리한 정황이 등장한다. 2020년 3월분 녹취록에서 김씨는 "너(정영학) 완전히 지금 운이 좋은 거야. 수사 안 받지, 언론 안 타지. 비용 좀 늘면 어때. 기자들 분양도 받아주고 돈도 주고. 회사에다 줄 필요 없어. 기자한테 주면 돼"라고 말했다.

 

남욱 변호사는 2021년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기자들하고 골프를 칠 때마다 기자들에게 100만원씩 주고 쳤다고 했다"라며 "기자들(상대로) 로비를 했기 때문에 대장동 기사를 모두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사건도 쏟아지는 기사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일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정무수석을 지낸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조 출신 기자들이 김만배에게 돈을 받았습니다. 김만배 돈만 받았을까요?"라며 "법조기자들이 조국 가족을 난자하는 기사를 쓰고, 법조기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든 셈입니다"라고 꼬집었다.

 

가세연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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