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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깡패국가라고 선전포고하고 막 나가기로 한 듯...당정용 단체로 실성"

 "대통령실과 내각 어디에도 시뮬레이션 하고 간파해서 직언할 능력, 의지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모양"

백은종 | 기사입력 2023/01/23 [10:56]

진중권 "깡패국가라고 선전포고하고 막 나가기로 한 듯...당정용 단체로 실성"

 "대통령실과 내각 어디에도 시뮬레이션 하고 간파해서 직언할 능력, 의지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모양"

백은종 | 입력 : 2023/01/23 [10:56]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일조를 했던 진중권까지 나서 윤석열의 "UAE적은 이란" 발언으로 '한-이란' 관계가 냉각되자 윤석열을 옹호하고 나선 대통령실과 외교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 "단체로 실성한 모양"이라고 직격했다. 

 

  © 서울의소리

 

진중권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권경애 변호사의 윤석열 실언을 비난하며 이를 직언하는 사람도 없는 여권을 향해 "어리숙하고 위태롭다"고 한 포스팅을 공유하면서 "아에 깡패국가라고 선전포고하고 막 나가기로 한 듯"이라며 이 같이 바판했다. 

  

이날 진은 특히 이처럼 여권을 비난하면서 "단체로 한 잔들 하셨나?"라며 "실수야 눠 할 수 있겠지만 교정이 안 된다는 건 안 좋은 조짐"이라고 쓰고, 이에 대해 "통치 시스템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이날 진중권이 인용한 권경애 변호사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면 권 변호사는 "우리가 파병한 특전사 정예로 구성되었다는 부대를 방문해 그 부대가 대적할 '적'을 지목해서, 외교적 갈등이 발생했는데, 설명이 '장병 격려 차원'이라니."라고 개탄하며 "이건 기름을 붓자는 건지, 소화를 하자는 건지, 분간을 못하는 거 아닌가"라고 "장병 격려 차원"이라는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해명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외교적 갈등 상황이 간단치 않은데, 대처는 어리숙하고 위태롭기 그지 없다"며 "대통령실과 내각 어디에도 이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우리의 대처에 따라 예측되는 여러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 하고 간파해서 직언할 능력 앤드 의지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도, 직언할 수 없는 상황도, 최고 권력자 자신의 책임이고. 이 와중에 나오는 비서실장 명의 성명도 기막히다"면서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명시한 헌법 위반이나 당대표 출마 방해 하는 협박 등을 금지하는 정당법 위반 등이 난무하는 집권세력"이라고 현 여권을 싸잡아서 비난했다. 

 

이들 외에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외교부는 해명하고 있으나 여당 쪽에서는 '맞는 말을 했다', '당연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이야기가 지금 다 들어가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해명을 해도 저쪽에서는 의도를 받아들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엇박자가 해명이 안 되고 진정이 안 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급기야 20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지는 윤석열 대통령, 한-이란 관계를 어떻게 수습하려는 것인가?"고 따졌다.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안 대변인은 양국의 '대사초치'라는 외교적 대립을 거론한 뒤 "UAE와의 비밀군사협정으로 불똥이 튀면 국익에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국내 원유 50%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어려워지면 우리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란은 동결 자금 문제 등으로 얽혀있어 각별한 외교적 관리가 필요한 국가"라며 "도대체 어떻게 수습하려는 것인가? 뭉개기식 대처는 사태를 장기화하고 국민의 불안과 국가적 리스크를 키울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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