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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2년이상 탈탈 털어"..네티즌 "탈탈이 아니라 뭉갰다"

"탈탈 털었는데 압색 소환 한번 없었지 않았나? 탈탈이라는 표현은 조국이나 이재명한테 한 정도는 하고 나서 써야지?"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2/14 [17:27]

대통령실 "김건희 2년이상 탈탈 털어"..네티즌 "탈탈이 아니라 뭉갰다"

"탈탈 털었는데 압색 소환 한번 없었지 않았나? 탈탈이라는 표현은 조국이나 이재명한테 한 정도는 하고 나서 써야지?"

정현숙 | 입력 : 2023/02/14 [17:27]

연합뉴스 14일 기사 갈무리

 

대통령실이 김건희씨 주가조작 가담 정황이 법원 판결문으로 명확해지자 김씨에 대한 전방위적 방어에 나서면서 네티즌의 분노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판결문에 적시된 내용도 전면 부인하며 야당은 물론 이를 보도한 언론까지 겨냥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계좌가 활용됐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라며 김건희씨 관련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먼저 "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시절 2년 이상 탈탈 털어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한 사유가 판결문에 분명히 드러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십 명을 강도 높게 조사했으나,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 관련 연락을 주고받거나 공모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그 결과 범죄사실 본문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수를 유도' 당하거나 '계좌가 활용' 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실은 또 "일부 언론은 2차 주가조작 기간에 48회나 거래했다고 부풀리고 있으나, 매매 내역을 보면 2010년 10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기간에 단 5일간 매도하고 3일간 매수한 것이 전부"라며 "아무리 부풀려도 '3일 매수'를 주가조작 관여로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판결문상 주가조작 기간은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로 2년이 넘는데, 2010년 11월 3일, 4일, 9일 매수 외에 김 여사가 범죄일람표에 등장하지 않는 것은 피고인들과는 매매 유형이 전혀 달랐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오히려 무고함을 밝혀주는 중요 자료"라고 해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어줍잖은 변론보다는 검찰수사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판결문에 등장하는 김 여사를 감추기 위해, 대통령실이 나서서 김 여사의 변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도 거짓"이라며 "대통령실은 범죄사실 본문에 김 여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고 했다.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5일간 매도하고 3일간 매수한 것이 전부”라며 이를 “무고함을 밝혀주는 중요 자료”라고 한 데 대해 “그러나 일반적인 주식투자자들은 단 한 종목을 ‘5일간 매도, 3일간 매수’ 방식으로 48차례나 통정거래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방식의 거래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도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대통령실 "김여사 2년이상 탈탈 털어…455회 거래 전주도 무죄"> 제목의 연합뉴스 보도에 나타난 댓글을 보면 대통령실의 김건희씨 해명은 오히려 '마른 섶에 불'을 붙이는 꼴로 "그렇게 당당하면 조사받아~대통령실이 김건희 대변인실이야? 세금 처쓰면서 뭐 하는 짓이야!!"라는 등 네티즌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야당 대표가 백수십차례 압수수색 받고 몇 차례나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지만, 김건희씨는 압수수색이나 소환조사를 한번이라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건 탈탈이 아니라 뭉갠다고 하는 거"라며 "탈탈이라는 표현은 조국이나 이재명한테 한 정도는 하고 나서 써야지?"라고 대통령실과 검찰을 싸잡아 비웃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탈탈 턴 사람이 누구냐? 그 당시 검찰총장은 바로 윤석열이었다"라며 "윤석열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수사를 하려 하면 어떻게든 방해하고 담당자들을 괴롭히기도 했다. 그래서 추미애에게 징계까지 당했는데 그것을 법원에 제소까지 하면서 버티기 했지만, 결국 1심은 징계가 옳았다고 판단했다"라고 지난 이력을 소환했다.

 

 대통령실 "김여사 2년이상 탈탈 털어…455회 거래 전주도 무죄" 연합뉴스 네티즌 댓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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