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의식을 지배하고, 의식은 언어를 지배한다. 사람은 신분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깡패는 거친 언어를 사용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려하고, 교수는 지적 언어로 자신의 주장을 설파한다.
노조를 ‘북핵’에 비유해 논란이 됐던 윤석열이 최근 다시 노조를 탄압하면서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윽박지르고, 건설 현장의 폭력배를 단속하겠다며 ‘건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검폭(검사 폭력)은 들어 봤어도 건폭은 뭐지?” 하고 조롱했다. 윤석열에게 격조 높은 지적 언어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지 모른다. 윤석열은 평생 검사생활만 하다 보니 피의자들에게 고함치고 삿대질하고 윽박지르는 데 익숙해 사용하는 언어가 마치 깡패 같다.
“검사가 수사권으로 복수하면 그게 강패지 검사입니까?” 하더니 진짜 강패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다고 바이든이 날리면 되나? “이새끼”는 결코 욕이 아니다. 망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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