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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수박 아냐, 독버섯·살모사·기생충..이제 나아갈 길은?

"민주당의 허울을 뒤집어 쓴 특권동맹세력..당권투쟁을 목표로 적과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세력"
"핵심은 우리의 '정치적 전투력이 보다 강력해지는 것'이며 우리의 '정치적 무기고가 더욱 풍요해지는 것'"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 기사입력 2023/02/28 [10:52]

[시론] 수박 아냐, 독버섯·살모사·기생충..이제 나아갈 길은?

"민주당의 허울을 뒤집어 쓴 특권동맹세력..당권투쟁을 목표로 적과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세력"
"핵심은 우리의 '정치적 전투력이 보다 강력해지는 것'이며 우리의 '정치적 무기고가 더욱 풍요해지는 것'"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 입력 : 2023/02/28 [10:52]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수박”은 정확한 표현 아님, “독버섯” 또는 “살모사”, “기생충”등이 분명한 표현

- 핵심은 우리의 "정치적 전투력이 보다 강력해지는 것"이며 우리의 "정치적 무기고가 더욱 풍요해지는 것"

 

1.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민주당이 그간(집권당이었던 때나 야당이 된 뒤로나) 정치적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명백해졌습니다. 이미 충분히 짐작은 했지만 내부에 적(敵)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파시스트 세력과 공모하고 이들에게 부역하는 세력입니다. 민주당은 이걸 척결하지 못하고 있는 정당인 것이 밝혀진 셈입니다. 이제 이는 추론이 아니라 확증입니다. 

 

2016년 제1차 촛불혁명의 열매를 고스란히 넘겨받은 민주당은 촛불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문재인 정부를 수립하고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받았습니다. 국민들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의 일부 세력들은 그걸 배반하고 윤석열이 등장하는 과정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아 우리가 지금 이 험한 꼴을 겪고 있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촛불혁명을 말아먹고 그 열매를 누리기만 한 결과입니다. 

 

2. 이들은 민주당의 허울을 뒤집어 쓴 특권동맹세력에 속한 자들입니다. 내지는 당권투쟁을 목표로 적과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세력입니다. 본질적으로는 그게 그거지요. 촛불혁명이 아니면 결코 집권세력이 될 수 없었던 자들의 기만과 허위가 확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수박”이라는 표현이 나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이들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명료한 방식은 보기는 그럴 듯 할지 몰라도 속에 맹독을 품고 있는 “독버섯” 또는 제 어미를 죽이는 뱀인 “살모사(殺母蛇)”입니다. 

 

이 자들은 자기들끼리 해먹는 수구적 내각제를 획책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수호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권 밝히는 일에 눈이 벌개져 있는 자들입니다. 검찰독재체제에 기생하고 있는 저질스러운 “기생충”들입니다. 

 

3. 촛불을 든 국민들은 다양한 정당 소속과 지지가 공존하고 있긴 하나 적지 않은 수가 제1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들입니다. 이들은 지금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민주당을 계속 지지해야 하는가, 고쳐 쓰면 될 것인가, 아니면 기본은 민주당이되 다른 개혁수단도 대안으로 준비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보정당 지지자들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정의당에 기대를 걸었던 이들도 당혹감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은 연동되어 성장발전해왔는데 이 구도가 깨진 것입니다. 물론 진보당을 비롯 원외 진보세력이 있긴 하나 원내로만 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기존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촛불국민들의 마음 또한 이런 현실 앞에서 착찹할 것입니다. 이들의 정치적 기대와 가치는 어떻게 해야 충족될 수 있을까요?

 


4. 제1차 촛불혁명의 교훈 가운데 하나는 박근혜 퇴진승리 이후 시민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끝냈다고 각기 흩어지고 나머지 과제는 기존의 정치권에 넘기면서 생긴 불행한 후과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하여 제2차 촛불혁명은 주권혁명의 차원에서 더는 국민이 지지세력, 청원자 등의 소극적 처지가 아니라 직접행동의 권리를 가진 존엄한 주권자로서 단합된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역사적 임무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제 매우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인 동시에 이후의 정치질서를 어떻게 구상하고 준비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5. 독버섯과 살모사를 솎아내는 것도 내는 것이지만 그건 보다 더 큰 전망을 전제로 제시하면서 과정상 정리할 사소한 문제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그걸 위해서는 어떤 주체가 중심에 나서야 하는지, 그 조직적 위력의 정치화는 어떻게 실현해낼 것인지 보다 심층적이고 솔직한 토로가 쏟아져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정세는 대단히 유동적이고 위기의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법의 발견 또는 발명에 따라 돌파의 힘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촛불의 투쟁은 더욱 강력해져야 할 것이며 주권혁명의 본거지는 더욱 튼튼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 뿌리에서 나오는 답을 만들어가는 것, 그게 지금 우리가 물러섬없이 해내야 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더욱 지혜로와지고 더욱 담대해질 것이며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핵심은 우리의 정치적 전투력이 보다 강력해지는 것이며 우리의 정치적 무기고가 더욱 풍요해지는 것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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