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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찬양금지법'은 언제?..극우 일장기 목사와 소녀상 훼손

<일장기 게양 이어 소녀상까지 철거 주장>
3.1절, 아파트 일장기 게양에 이어 사무실에도 떡하니 일장기 걸어
"친일제국주의자들 규제하는 법에 공백이 있는 탓.. 표현의 자유는 매국까지 품을 수 없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3/09 [16:20]

'일제찬양금지법'은 언제?..극우 일장기 목사와 소녀상 훼손

<일장기 게양 이어 소녀상까지 철거 주장>
3.1절, 아파트 일장기 게양에 이어 사무실에도 떡하니 일장기 걸어
"친일제국주의자들 규제하는 법에 공백이 있는 탓.. 표현의 자유는 매국까지 품을 수 없다"

정현숙 | 입력 : 2023/03/09 [16:20]

세종서 소녀상 훼손…망토·모자 10cm 찢겨

 

3·1절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된 장본인 이정우 목사가 일장기가 버젓이 걸린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YTN 영상 갈무리


지난 3.1절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내걸려 전 국민의 공분을 산 가운데 같은 세종시 호수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까지 훼손되면서 '일제찬양금지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절에 일장기를 내걸고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은 세종시 '새샘장로교회'의 목사로 있는 한국인 이정우씨로 밝혀졌다. YTN이 9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정우 목사는 자신의 사무실 벽에도 일장기를 떡하니 걸고 있었다. 

 

이 목사는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같은 맥락락이었다. 그는 “다른 집들도 태극기를 달고 함으로써 같이 일장기가 좀 어우러지는 상황을 생각했다”라며 “한·일 관계가 우호적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일장기를 게양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목사는 논란 이후에도 자신의 일장기 게양을 옹호하고, "대일본제국 덕분에 근대화를 이뤘다"라는 설교를 했다. 이 목사의 부인은 심지어 "유관순은 절도범"이라고 믿고 있었다. 이들은 항의한 이웃들에게 이렇게 큰소리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5일 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과거를 넘어 미래로'라는 제목의 설교 영상에서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져 '대일본제국' 시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개인적으로 따져보면 친일파"라며 "일본과의 과거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 부분은 덮고 미래로 나아가면 좋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지난 7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극우단체 집회에도 참석해 일장기를 흔들며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집회에서 "3·1절 일장기 게양 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이렇게 대스타가 될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집회를 주최한 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소녀상은 조각가의 그릇된 역사 인식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투영된 거짓과 증오의 상징물이자 위안부 사기극의 선전도구일 뿐”이라며 “거짓과 증오의 상징인 소녀상을 당장 철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게양했던 이정우 목사가 지난 7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 참석해 일장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세종여성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날 오전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 소녀상에 씌운 털모자 2곳과 망토 3곳이 예리한 흉기로 5∼10cm가량 찢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스러져간 수많은 선조의 의기가 훼손된 엄중한 사안"이라며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CCTV 1대가 설치돼 있는 만큼 경찰이 이를 조회하면 누가 훼손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원웅 전 광복회장 숙원이 '친일청산 3법'이었다. 지난 2020년 4월 광복회가 6개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97.8%가 "일제찬양금지법 찬성"을 표했다. 하지만 정작 국회 입성 이후 이 사안에 대한 입법은 감감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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