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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로 ‘연포탕’ 끓인 국힘당과 ‘용와대’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03/16 [21:39]

쭈꾸미로 ‘연포탕’ 끓인 국힘당과 ‘용와대’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3/03/16 [21:39]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국힘당 전당대회 때 이준석, 나경원, 안철수 등을 차례로 공격했던 김기현이 당 대표가 되자 다시 연포탕(연대, 포용, 탕평책)’을 꺼내자 국힘당 내부에서도 썩은 미소를 날리는 사람들이 많다.

 

 

공격하더니 당대표 되자 연포탕?

 

존재감도 별로 없던 김기현이 오직 윤심만 믿고 당대표 선거에 나섰으나 지지율이 바닥을 기자 용와대에서 꺼낸 카드가 나경원과 안철수 죽이기였다. 온갖 욕을 다 얻어먹은 나경원은 결국 김기현과 원팀 아닌 원팀이 되었지만, 당원들로부터 배알도 없느냐?”란 소릴 들어야 했다.

 

안철수 역시 전당대회 때 김기현에게 온갖 악담을 다 들었지만 오갈 곳이 없어 그런지 백기투항하고 김기현에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국힘당에선 안철수는 껴안고 가도 이준석은 내친다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이준석 엑스파일 다시 꺼내

 

대선 때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준석 엑스파일을 덮어주고 이준석을 이용해 선거에서 승리한 윤석열은 대선이 끝나자 다시 윤핵관들을 내세워 이준석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전당대회 때 천하람을 지지했던 2030들이 분노하며 이게 윤석열식 의리냐?”며 분개하고 있다. 천하람은 어디 해볼 테면 해보라.”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이준석도 다시 칼을 갈고 있다.

 

정순식 아들 학폭, 69시간 노동이 2030 돌아서게 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던 윤석열이 급하게 주 69시간제를 폐기하고 나선 것은 2030이 완전히 돌아설 경우 내년 총선 때 국힘당이 참패하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이 반발할 때는 꿈쩍도 않던 윤석열 정권이 최근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의 지지율이 폭락하자 화들짝 놀란 모양새다. 거기에다 보수 성향의 MZ 노조가 성명을 발표하자 급하게 꼬리를 내린 것 같다.

 

최근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에서 유독 2030의 지지율이 폭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조국 가족을 그토록 잔인하게 도륙하더니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아들의 학폭은 외면했기 때문에

(2) 2030이 지지한 이준석을 노골적으로 탄압하고 있기 때문에

(3) 일자리는 창출하지 못하고 주69시간제를 도입해 역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2030세대의 부정율이 11~13% 높아졌다. 한국 갤럽에서도 긍정율이 2019%, 3013%로 모두 10%대를 기록했다.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 그나마 0.73% 차이로 승리한 것은 이준석을 지지했던 이대남(20대 남성)’ 표 때문인데, 이들이 최근 돌아서자 국힘당과 용와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지난 대선 때 20대는 45.5%, 30대는 48.1%의 지지를 보내주었는데, 이들이 최근 완전 돌아선 것이다.

 

이 상태로 가면 국힘당 내년 총선 참패

 

이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은 대구와 경북 빼고는 국힘당이 이길 곳이 거의 없다. 2030이 떠나면 국힘당은 사실상 60대 이상만 남아 실버당이 되고 만다. 60대 이상은 전체 유권자의 30%밖에 되지 않는다.

 

윤석열이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추진하려는 것도 이 2030을 의식한 것인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오고 있다. 노동개혁은 주69시간제로 반발이 터 커졌고, 연금개혁은 어떻게 할지 손도 못 대고 있다.

 

교육개혁도 경쟁 위주의 스펙만 강조되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다 정순신 아들의 학폭 사건까지 터지자 용와대 먼저 개혁하라!”는 말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낙지 없는 연포탕?

 

새 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야당 대표를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전직 대통령도 안 만난 것은 윤석열이 최초다. 하긴 본부장 비리를 덮기 위해 야당 대표를 그토록 잔인하게 수사했으니 만날 염치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다 문재인 전부 인사들을 구속했으니 문재인 대통령인들 윤석열을 만나려 하겠으며, 윤석열 검찰에 온갖 수모를 당한 박근혜라고 윤석열을 만나고 싶겠는가? 비록 사면복권되었지만 그 앙금은 남아 있을 것이다.

 

김기현이 다시 연포탕을 외치고 있지만 누구 말마따나 낙지 없는 연포탕이고 쭈꾸미로 끓인 연포탕에 불과하다. 거기에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 김기현 울산 땅투기 의혹을 재점화시키면 코너에 몰릴 곳은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이다.

 

굴욕적 대일외교로 보수층도 돌아서

 

거기에다 한일정상회담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나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힘당에서 먼저 윤석열 탈당 카드를 꺼내질지도 모른다.

 

보수 정권이 그마나 잘한다고 자처하는 안보, 외교, 경제에서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특히 굴욕적 대일 외교는 합리적 보수층마저 돌아서게 하는 기제로 작용해 내년 총선에서 국힘당은 역대급 참패를 당할 것이고, 야당이 200석 이상 차지하면 탄핵이 추진될 것이다. 그것이 두려워 수구들이 저 난리를 펴고 있는 것이다. 무너진 경제도 아킬레스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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