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 나오게" 거침없이 표현

‘대통령에게 얘기하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사업을 할 수 있다’ 

"통신사 이동 천만하면 한달에 2천억” 통신사 이동·선교카드 발급 ‘명령’

골드만삭스·삼성 등 언급하며 “예수 재림하면 22조 안갚아도 된다"

일명 빤스 목사로 불리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이 설교 도중 성희롱 발언을 하고 성도를 상대로 영업하는 장면이 16일 생중계됐다.

유튜브 너알아TV 갈무리

유튜브 ‘너알아TV’를 보면 전광훈은 이날 오전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 중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에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야,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 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며 “여러분이 임종할 때 옆에서 ‘천국에서 만나보자’ 찬양시키고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인하면서 하늘나라 가야할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병원에 가서 온갖 수술을 다 해놓고 마지막에 죽을 때 인턴들이 실험용으로 여기 쨌다, 저기 쨌다 하다가 마지막에 걸레 되면 ‘시체실로 보내’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고도 했다.

전광훈은 환자와 고인을 우롱하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지만 광신도들은 아멘과 박수로 화답했다.

"대통령에게 얘기하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사업을 할 수 있다"

전광훈은 또 “돈을 굉장히 좋아 한다”라며 자녀의 통신사 이동사업에 동참하라고 명령했다. 스스로를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1인자’라고 밝힌 전광훈은 ‘대통령에게 얘기하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사업을 할 수 있다’라며 윤석열과의 끈끈함을 과시했다.

전광훈은 “목사 안수를 받고 하늘나라 가는 세상에서 살고 싶으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돈을 안 준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자체적으로 돈을 만들어서 에덴동산 이후로 최고의 하나님 나라를 대한민국에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사 이동 천만 개를 해야 한다. 이러면 한 달에 2000억원을 번다. 이 사건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며 성도 한 사람이 10명을 데리고 가입하게끔 명확히 지시했다. ‘통신사 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야 한다. (안 그러면) 뭐 하러 사느냐’고도 했다. 

전 목사는 통신사 이동 외에 ‘선교카드’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발급도 주문했다.

유튜브 너알아TV 갈무리

전광훈은 “15년 전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카드를 다 만들었다. 나머지 은행은 덮어주고 집중하려고 농협만 시작했다”며 “이걸 천만 장 만들면 현찰 21억원을 벌 수 있다”고 회유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찾아와서 카드 천만 개를 완성하면 50년 동안 이자 없이 돈을 22조원을 주겠다고 했다”라며 “50년 후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때문에 안 갚아도 되는 돈”이라고 했다.

전광훈은 삼성에서 직원이 찾아왔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삼성에서 주일예배 후 직원이 왔는데 선교카드 천만 개를 완성하면 연락 달라고 했다”며 “20조원을 그냥 줄 테니 일주일에 두 번씩 광고만 50년 하도록 계약하자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광훈은 예고한대로 국민의힘 탈당의사도 전했다.

그는 “어찌하여 국민의힘 정당은 나보고 나가라고 하느냐. 저런 XX”이라며 “그래, 나가겠다. 우린 나가는 선포식 내일(17일) 오전 10시부터 우리 교회에서 한다. 정신 나간 소리를 하고 앉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달도 못돼서 다시 들어오라고 할 날이 머지않았다”라며 “광화문이 없으면 어떤 우파정당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