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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본조사 또 연장한 숙명여대.."부끄런줄 알라"

동문회장 "58쪽밖에 되지 않는 논문 검증 15개월이 넘도록 시간끌기..정권 '눈치 보기'"
숙대 홍보실 "종료 시점 언제일지 몰라"..동문·재학생 6월부터 시위 확대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5/20 [13:40]

'김건희 논문' 본조사 또 연장한 숙명여대.."부끄런줄 알라"

동문회장 "58쪽밖에 되지 않는 논문 검증 15개월이 넘도록 시간끌기..정권 '눈치 보기'"
숙대 홍보실 "종료 시점 언제일지 몰라"..동문·재학생 6월부터 시위 확대

정현숙 | 입력 : 2023/05/20 [13:40]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와 재학생 모임 ‘파란 불꽃’은  지난 3월부터 숙대 본관 앞 등지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사진/ 숙대 민주동문회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와 재학생 모임 ‘파란 불꽃’이 지난 3월부터 김건희씨의 석사논문 표절 조사 결과에 대해 조속한 발표를 요구하며 현수막 선전전 등 시위를 벌여 왔지만, 20일 현재까지 결과는 요원하다.

지난 18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숙명여대가 '본조사 시한 3달(90일)'을 넘겨 5달째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숙대 관계자가 "검증 종료 시점이 언제가 될지 확인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숙명여대 홍보실 관계자는 김건희씨 논문 본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관련 부서에 확인한 결과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고, 종료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라면서 "(시간 끌기 비판에 대해) 저희도 알고 있는데, 규정상으로 본조사 연장 일수와 횟수에 제한이 없다"라고 강변했다.

 

이에 숙대 민주동문회와 재학생들은 "정권 눈치 보는 시간 끌기"라고 비판하며 오는 6월 시위 확대와 함께 의견 표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의 여론도 숙대의 늑장 처리에 "석사논문 한 편조차 제때 검토하지 못하는 자들이 어떻게 학자이며 사회 비판인가?" "부끄런줄 알라" "이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 등 후폭풍이 거세다. 

 

숙대 연구윤리진실성위 규정은 본조사 착수 이후 90일 안에 본조사를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본조사 결과는 올해 3월 중순쯤 나왔어야 한다. 그러나 숙대는 '본조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 규정은 본조사를 연장했을 경우 연장 일수와 횟수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교수들이 자체 심의해 표절로 결론냈지만, 결국 숙대 윗선의 정권 눈치보기로 귀결된다.

숙대 민주동문회 유영주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논문 검증 결과 발표를 촉구하며 동문, 재학생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유 회장은 오마이뉴스에 "예비조사는 지난해 초, 본조사는 지난해 12월 중순에 들어갔는데 본조사 시작 6개월이 가깝도록 검증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시간 끌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8쪽밖에 되지 않는 해당 논문에 대한 검증을 예비조사 시작 이래 1년 3개월이 넘도록 내놓지 않는 것은 교육부와 정권에 대한 '눈치 보기'가 아닌가 의심이 든다"라며 "오는 6월 초 동문과 재학생이 참여하는 더욱 큰 시위를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회장은 지난 1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도 “김 여사 논문은 명백한 표절”이라면서 “국민대 사례를 보니 본조사가 걱정된다. 학교에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공정하고 원칙적인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대는 지난해 8월1일 김건희씨의 논문 4편에 대해 연구윤리부정 의혹을 재조사한 결과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냈다. 구체적으로 박사학위 논문 등 논문 3편에 대해서는 ‘표절 아님’으로 나머지 1편에 대해선 ‘검증 불가’라는 애매한 판정을 내렸다.

반면 숙대 교수들이 김건희씨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자체 표절 조사를 진행한 결과 표절률이 최소 48.1%이고 최대 54.9%까지 달한다는 결론을 냈다.
민주동문회는 지난해 8월 10일 "인용 표시도 전혀 없었고 표절률이 최소 48.1%에 달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라며 "표절이 명백하다"라고 발표했다. 민주동문회가 숙대 교수들의 자체 표절 조사 자료를 학교 측에 내고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지만, 키를 쥐고 있는 경영진의 태도가 관건이다.

지난해 8월 1일 김건희씨의 논문이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결론 낸 국민대에 항의하는 국민대 동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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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쌍한지고 2023/05/22 [01:22] 수정 | 삭제
  • 숙대도 병.싄이네 ㅋㅋ정권 눈치 보는 꼬라지보니 앞으로 9등급도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이 되겠구나~ 잘가라~ 멀리 안나간다.
  • 예천 2023/05/20 [19:37] 수정 | 삭제
  • 발표를 미루고 있는 그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떳떳하다면 마냥 미룰 이유가 없지 않나요?
  • 지나가다 2023/05/20 [17:39] 수정 | 삭제
  • 내용도 무슨 말도 안되는 무속, 점, 관상 이런거로 도배된 논문을... 그것도 여기저기서 뻬긴 것인데, 우리가 존경할만한 스승들은 정녕 사라지고 눈치나 보는 학업종사자들만 남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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