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한국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누리호 발사가 소프트웨어와 통신장비 문제 등으로 갑작스럽게 연기된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이를 이를 조롱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24일) 긴급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누리호 발사 연기를 결정했다.
누리호는 당초 이날 오후 6시24분 발사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 발생으로 발사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컴퓨터 사이에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면서 “밸브 자체는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지만, 발사 체계가 자동 운용에 들어가면 이 문제로 인해 발사가 중단될 수 있다. 때문에 발사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호를 기립한 상태로 오늘 중 항우연 기술진과 소프트웨어 제조사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 문제 원인 분석과 해결을 시도할 예정이다”면서 “내일 발사 진행 가능 여부는 문제 원인 파악과 해결 여부에 달려있다. 내일 오전 중 해결이 완료된다면,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해당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누리호 발사 연기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재팬에서는 이미 발사 전부터 ‘일본과 가까운 전남 고흥에서 누리호가 발사 된다’면서 ‘발사 후 폭발하니 대피하자’ 등 누리호 발사 실패를 기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불길한 기운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누리호 발사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실패를 예상하고 있었다’라는 취지의 댓글들이 관련 보도에 달리고 있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10월 소형 고체 연료 로켓 입실론6호기 발사에 실패했었고 지난 3월에는 기존 H2A를 대체할 기종으로 약 2조 원을 투자해 쏘아올린 신형 H3 로켓 1호가 발사 후 로켓 엔진이 점화되지 않아 자체 폭파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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