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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앵커 "尹 여기까지 오게 한 것도 국정농단 때의 야간 촛불집회"

JTBC 뉴스룸서 尹 "불법시위 용납 안해" 발언 직접 비판
"윤석열 검사 굴하지 않도록 한 건 밤늦게 모였던 촛불"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5/25 [09:19]

박성태 앵커 "尹 여기까지 오게 한 것도 국정농단 때의 야간 촛불집회"

JTBC 뉴스룸서 尹 "불법시위 용납 안해" 발언 직접 비판
"윤석열 검사 굴하지 않도록 한 건 밤늦게 모였던 촛불"

정현숙 | 입력 : 2023/05/25 [09:19]

박성태 JTBC 앵커가 지난 23일 저녁 방송 메인뉴스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간집회를 불법집회로 간주해 용납하지 않겠다며 법집행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히자, 본인이 언급하는 자유도 '권력으로부터의 자유여야 한다'는 소신 발언으로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JTBC 영상 갈무리

 

박 앵커는 이날 '뉴스룸' 다시보기 코너에서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파괴하려는 반헌법적인 윤 대통령의 발언에 본인이 야간 촛불집회 덕을 본 대통령이라며 “자유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권력의 자유가 아닌 권력으로부터의 자유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따지고 보면 국정농단 당시 윤석열 특검 '검사'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주 토요일마다 밤늦게까지 광화문에 모였던 수많은 촛불들 덕택이었다”라며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 상기시켰다.

 

박 앵커는 "윤대통령을 여기까지 오게 한 것도 최순실 국정농단 때의 야간 촛불집회였으며 10년 전 여주지청장 시절,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권력에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라며 “그 뒤로도 윤석열 검사도, 윤석열 검찰총장도 더 높은 권력에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각인됐고, 어쩌면 그 권력에 대한 태도로 대통령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앵커는 민주노총 집회를 두고 “일부 무질서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을 시민들도 있었을 것이고 민주노총도 반성해야 할 모습이겠다”라면서도 “그러나 일부의 무질서를 이유로 대통령은 권력에 항의하는 목소리에 강경 대응을 천명했고, 여당에서는 헌법상 자유인 집회와 시위의 자유까지 제한하려고 한다면, 물론 지금도 심야집회를 상황에 따라 금지할 수 있지만 아예 법으로 못하게 못 박는 것은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시위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다해도 이를 비판하는 것과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겠다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마저 막겠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과거 정부가 불법집회, 불법시위에 대해서도 법집행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확성기 소음, 도로 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언급하면서 야간 불법집회 시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고 나서자, 정부와 여당은 24일 즉각 '야간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의 움직임을 보였다.

 

대다수 언론 매체들이 알아서 윤 대통령 눈치 살피는 현실에서 박 앵커가 메인방송에서 혹여 도래할 불이익을 감수하고 최고 권력자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낸 것에 시민 격려와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24일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이같이 방송 메인뉴스에서 앵커가 직접 비판한 것은 이날 뉴스 중에는 박 앵커가 유일했다"라고 전했다. 

 

박 앵커는 올해 2월 23일에도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더탐사 취재진 구속영장 청구에 "오늘은, 저도 무서워서 잠시 입을 닫겠다”라며 방송 사고를 불사하고 순간 침묵으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동시에 조준하면서 언론 탄압을 꼬집는 패기로 화제가 됐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바이든 날리면'과 관련해 MBC 기자를 고소나 겁박으로 재갈을 물리는 것은 물론 김어준 뉴스공장, SBS 주영진, MBN 백운기 앵커 등의 퇴출과 임기가 보장된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퇴진 압박, 야간집회 법 집행 등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방송 장악의 하나로 보는 비판적 시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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