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김두관 "아예 백지화 하겠다고? 황당..기존 노선대로 추진해야"

"'김건희 일가' 떼부자 만들겠다고 작당한 도둑들만 잡아내면 되지, 왜 죄없는 양평군민만 피해를 보나"
"대통령 아킬레스건  덮으려고 양평 주민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수있는 성급한 결단"
"왜 이렇게 노선을 변경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는 모두 문책해야"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7/06 [16:31]

김두관 "아예 백지화 하겠다고? 황당..기존 노선대로 추진해야"

"'김건희 일가' 떼부자 만들겠다고 작당한 도둑들만 잡아내면 되지, 왜 죄없는 양평군민만 피해를 보나"
"대통령 아킬레스건  덮으려고 양평 주민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수있는 성급한 결단"
"왜 이렇게 노선을 변경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는 모두 문책해야"

정현숙 | 입력 : 2023/07/06 [16:31]

野 "원희룡, 도둑질하다 들켰다고 발 빼는 모양새"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강득구 단장과 김두관 의원 등 의원들이 6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고속도로 종점 인근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김건희씨 일가 소유 땅값을 올려주려고 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건희고속도로는 백지화하고, 양평군민고속도로는 기존노선대로 추진해야 한다>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원희룡 장관이 아예 도로개설을 안하겠다고 발표를 해버린 것"이라며 "황당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니 노선을 변경해 김건희 일가를 떼부자로 만들겠다고 작당한 도둑들만 잡아내면 되지, 왜 그 도둑들 때문에 죄없는 양평군민만 피해를 본단 말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놓이기를 20년이나 학수고대한 양평군민에 대한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동"이라며 "백지화를 하면 지금 제기된 논란이 가라앉을 거라 보는 건가?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백지화가 아니라 기존 노선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노선은 타당성 통과까지 잘 마쳤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국민의 혈세를 1,000억 원이나 추가로 투입하면서까지 총 연장을 2km 늘리고, 종점을 무리하게 변경해서라도 김건희 일가의 땅값을 올려주려고 하면서 이 사단이 난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는 "왜 이렇게 노선을 변경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는 모두 문책해야 한다"라며 "누가 개입했고 누가 지시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지 못하면,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KTX노선을 변경해서 엄청난 이득을 봤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거 아닌가?"라며 "이번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은 권력으로 돈을 벌겠다는 이 정권의 민낯을 드러낸 권력형 이권개입사건이고 '모든 것은 처가로 통한다'는 세간의 의혹이 입증된 사건"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김 의원은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덮으려고 양평 주민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수있는 성급한 결단을 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결정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라며 "김건희고속도로는 백지화가 마땅하다. 하지만 양평군민의 20년 숙원인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기존 노선대로 차질없이 추진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도둑질하다 들켰다고 발 빼는 모양새"라며 "어떻게 노선이 바뀌게 됐는지, 누가 영향을 미친 건지, 장관은 왜 이런 식으로 백지화를 발표하게 됐는지 철저히 해명부터 하라"고 밝혔다.

국토위 소속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장관이 그런 문제를 이런 식으로 발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고 황당한 월권으로 보인다"라며 "백지화한다고 해서 의혹이 그냥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노선이 바뀌게 됐는지, 누가 영향을 미친 건지, 또 장관은 왜 이런 식으로 백지화를 발표하게 됐는지 철저히 밝혀야 하는데, 그런 해명이 전혀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합법 투자에도 엄청난 공격을 가했던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이번 대통령 처가 특혜 논란에는 조용하다. 지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권이 바뀌면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노선이 강상면 윤석열 대통령 처가 땅으로 변경된 점을 주목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경기도지사로 당신시켜서 양평군수와 함께 2차노선 변경 시도를 하려다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차질이 생긴 걸로 추정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과 김선교 의원을 국회 국토위로 보내 양평군수와 함께 2차 노선변경 시도를 하다가 걸렸다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양평 군수를 지내며 '김건희 일가'를 조력했던 김선교 의원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나마 이번 사건이 백지화라도 된 배경에는 주류 언론이 아닌 본 매체 '서울의소리' 등을 포함한 일부 유튜브가 현장을 방문하고 '일요신문' 등에서 꾸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JTBC' 등 종편에서 방송으로 터뜨린 점을 꼽기도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원희룡 기존노선대로 추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