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치생명 끝(?).."변경된 종점 김건희家 땅 존재 인지 못해" 발언 거짓말↑'원희룡 "김건희家 땅 거기 있었다는 걸 조금이라도 인지했다면 장관직과 정치생명 걸겠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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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및 국토위원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원 장관이 변경된 종점 인근에 김건희 일가 토지가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서 원희룡 장관은 전날 (6일)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의 사업 백지화를 선언하며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게 있었다고 한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이날 원 장관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 국감 당시 자신이 원 장관에게 해당 사안에 관해 명확한 질의를 했었고 원 장관은 답변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지난해) 10월6일 국감현장에서 (이와 관련된) 명확한 질의를 했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된 종점이 위치한)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 있는 김건희 여사 땅에 대한 질의를 했고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 인근에서 있어서 접도 구역에 과연 형질변경이 가능하고 지가상승을 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그때 제가 지도와 함께 지번까지 찍어가면서 (원희룡) 장관에게 질의를 했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이어 “장관께서 그때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면서도 “(김건희 일가 땅이 강상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를 하시고 마지막에 이렇게 얘기 했다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이게 과연 원희룡 장관께서 얘기를 하신대로 이사건과 관련해서 사전에 인지를 못했냐?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며 “본인이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으니까 오랜 정치를 한 사람 입장에서 이에 대한 책임을 명백하게 지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개 장관에게 저희가 질의를 여러 가지 했나? 아주 간단한 누구나 상식적 질의를 했다. 기존 예타가 완료가 된 고속도로가 왜 갑작스럽게 종점이 변경이 됐느냐 환경영향평가 이후에 변경된 종점 그곳에 왜 대통령 부부일가의 땅이 존재하느냐 이 두 가지 질문을 한 것 아니냐”면서 “이것에 대해 상임위장이나 별도의 해명이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치적 행보를 통해서 사건을 급급히 덮으려고 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일갈했다.
실제로 원 장관은 지난해 10월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일가가 경기도 양평 강상면 병산리 일대 아버지에게 상속받은 땅을 임야에서 토지로 형질변형하고 분할해 지가가 20년 만에 56배 상승한 사안’ 관련해 한 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받았으며 당시 국감 현장 대형 스크린에는 한 의원이 준비한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 병산리 일대 토지 보유 현황’이라고 적힌 도표가 띄워져 있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소속 의원들은 “원희룡 장관의 무책임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취소하고 양평군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