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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님, 멀리 안 나가겠습니다'..'사실이 아닌데 왜 백지화하나'

용혜인 "과잉충성에 본인의 20여 년 정치인생 올인..밑장 빼다 걸린 값을 치루는 게 최소한의 책임"
송요훈 "뭔가 켕기는 게 있고 후사가 두려워 백지화한 거 아닌가..나라 정책을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해서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3/07/08 [18:30]

'원희룡 장관님, 멀리 안 나가겠습니다'..'사실이 아닌데 왜 백지화하나'

용혜인 "과잉충성에 본인의 20여 년 정치인생 올인..밑장 빼다 걸린 값을 치루는 게 최소한의 책임"
송요훈 "뭔가 켕기는 게 있고 후사가 두려워 백지화한 거 아닌가..나라 정책을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해서야"

서울의소리 | 입력 : 2023/07/08 [18:30]

원희룡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정치 생명 걸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소통관에서 브리핑 하던 중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정치 생명 걸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장관님, 멀리 안 나가겠습니다>

 

“만약에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게 있었다고 한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습니다”

 

원희룡 장관께서 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장하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최소한의 진실이 있기를 바랐는데, 역시나 들통날 거짓말일 뿐이었습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해당 사안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가 있었고, 원희룡 장관께서도 직접 ‘확인해 보겠다’며 우물쭈물 답변하셨단 사실이 하루 아침에 드러났습니다.

 

물론 이젠 기억 안 난다 하시겠지만, 국회회의록에는 다 남아있습니다. 국감결과보고서에도 대통령 일가가 보유한 양평 토지에 관한 감사 내용이 고스란히 적시되어 있습니다.

거짓말도 성의가 있어야 속아주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안에 대해 그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구체적인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5년간 논의한 뒤, 예타까지 통과된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이 흔히 있는 일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도 가짜 뉴스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과잉충성에 본인의 20여 년 정치인생을 올인하셨습니다. 밑장 빼다 걸린 값을 치루시는 게 최소한의 책임을 보이시는 일일 것입니다.

 

원희룡 장관님, 정계은퇴 기자회견은 다음주 월요일 정도면 되겠습니까?

지난 20여 년의 정치인생,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기자님들,

그래도 우리가 명색이 기자이고, 다들 좋은 대학 나와서 '논리적 글쓰기' 시험도 보고 기자가 되었고, 우리 기자들의 본업은 감시와 비판인데,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과 악담을 무비판으로 옮기는 받아쓰기 기자가 될 수는 없잖아요.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했군요. 고속도로 노선이 김건희 모녀의 땅이 있는 곳으로 변경되었다는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장관직을 걸테니 민주당은 간판을 걸라고 했구요.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닌데 왜 백지화하나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뭔가 켕기는 게 있고 후사가 두려워 백지화한 거 아닌가요? 나라의 정책을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해서야 되겠어요?

 

특혜도 없고 켕기는 것도 없고 걸릴 것도 없고 당당하다면, 누가 뭐라든 김건희 모녀의 땅이 있는 쪽으로 노선 변경해서 고속도로 건설한다고 해야지요. 그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진실로 당당하다면, 장관직 걸테니 민주당은 간판을 걸라고 할 게 아니라 특혜라는 게 드러나면 장관직 사퇴는 물론 감옥도 가고 재산 털어 건설비도 물어내겠다고 해야지요. 받아쓰기만 하지 말고 직설로 함 물어보세요.

 

그리고 걸긴 뭘 걸어요? 이 정부의 각료들은 뭘 거는 걸 무지 좋아하나봐요. 한동훈 장관도 장관직 걸겠다며 야당 의원을 윽박지르더니, 이 정부의 각료들은 도박을 좋아해서 그런가요? 무슨 자리 걸기 카르텔이라도 있나요?

 

기자님들, 초등학생도 아닌데 받아쓰기 하지 마세요. 틀에 박힌 기사가 아니라 기자로서의 영혼이 담긴 기사를 쓰세요. 오늘 당신이 쓴 기사는 5년, 10년 뒤에도 당신의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송요훈 M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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