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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할 때 기모노 공연하는 대구 삼성 야구단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08/28 [14:50]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할 때 기모노 공연하는 대구 삼성 야구단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08/28 [14:50]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극에 달해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시청앞 광장에서는 환경단체들의 주도로 기자회견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및 저지를 위한 시민들의 집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집회에는 야당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민들도 참석하여 일본의 오염수 방류 규탄과 함께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염수 방류 규탄집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와 서산 등의 해안지역에서도 지난주 내내 이어졌으며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26일 집회를 주관한 환경단체들은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해양 투기가 개시되는 시점에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 대다수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이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생계의 위협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대변인에 불과하다 주장하고 있으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도 발언대에 올라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와 우리정부의 수수방관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어민들의 생계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30년 방류계획대로 실행하게 된다면 지구의 바다는 향후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죽음의 생명체만 가득찰 것이며, 방사능으로 오염된 바다 생명체가 암흑의 바다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한편, 26일 오후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몇 장의 사진에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기도 했다. 다름 아닌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사전행사 때문이었다.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야구장에서는 경기 시작 전 기념행사가 열린 것인데, 하필 기모노를 입고 춤추며 퍼포먼스하는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이 공연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한 야구 팬들이 해당 공연을 사진으로 찍어 보배드림 등의 커뮤니티에 올린 것이다. 해당 사진에 나온 시간은 17시 44분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18시 경기 시작 전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에는 환경단체들 뿐만 아니라 어민들과 일반 시민들까지 일본의 만행과 한국정부의 방관을 규탄하는 가운데 벌어진 기모노행사 공연 사건이라 시민들의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러한 규탄대회를 마치 조롱이나 하는 듯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 삼성라이온즈에 대해서도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오염수 방류 시국을 알고도 행사를 진행했다면, 이는 시민들을 조롱하는 것이고, 모르고 진행했다면, 대기업 삼성라이온즈의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전남 해남·진도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승전을 기리기 위한 ‘명량대첩축제’가 때 아닌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축제 스페셜 게스트로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 같은 소식에 섭외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다나카 출연을 결국 취소했다.

 

지난 20일 ‘2023명량대첩축제’ 홈페이지와 SNS 계정 공지 글에는 올해 축제 스페셜 게스트로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특별 축하쇼를 선보인다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축제추진위는 ‘오는 9월 8일 오후 9시 해남 우수영관광지·명량무대에서 펼쳐지는 다나카상의 스펙타클한 공연으로 초대합니다!’라고 다나카 유키오 사진과 함께 공연 소식을 홍보했다.

 

이에 축제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하는 취지를 감안하면 일본인 콘셉트의 연예인을 축하 연예인으로 섭외한 게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다나카 유키오가 일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를 콘셉트로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마저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광복절에 일본으로 여행가는 것조차 불편한 시민들 입장에서, 오염수 방류로 반일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을 마치 비꼬기라도 하는 듯한 기모노 공연과 다나까의 명량대첩축제 공연은 아직도 친일잔재세력들의 뿌리 깊은 친일행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행위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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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3군 2023/09/01 [06:48] 수정 | 삭제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23/08/31 [07:27] 수정 | 삭제
  • 이건 시기적으로 아닌듯
  • 아일린 2023/08/30 [22:58] 수정 | 삭제
  • 아주 미쳤구나 경상도만 도려내서 일본에다 갖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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