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자 방탄이니 뭐니 하며 민주당 지지율이 내려갈 거라 믿었던 국힘당이 오히려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등하자 배가 아픈 듯 연일 악담을 퍼붓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자 다시 결집하고 있다. 단식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알엔서치 8월 4주차 여론조사를 보면 갤럽은 긍정율이 33%, 뉴스토마토는 33%, 리얼미터는 35%다. 하지만 부정율이 대부분 60%가 넘어 사실상 민심이 윤석열 정권에 등을 돌린 것이다.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기서 주목할 게 부정율과 30대 여성의 향방인데, 부정율이 꾸준히 60% 이상인 것은 내년 총선에서 국힘당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고, 30대 여성들이 대거 윤석열 정권에 돌아선 것은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에 있다고 봐야 한다. 30대 여성은 자녀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에 다닌다.
리더십은 부재하고 악담밖에 할 줄 모르는 김기현 당대표
그러자 김기현 국힘당 대표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이 대표의 모습에서 야당 수장의 모습을 보기보다 관심 받고 싶어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제1야당 수장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정부가 아무리 못해도 침묵해야할까? 국힘당은 자신들이 야당일 때 단식을 해놓고 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
국힘당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 구속을 피하기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실질 심사에 참석하겠다고 이미 밝혔고, 민주당에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라는 지시도 내린 바 없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이 두려운 검찰과 국힘당
그런데도 국힘당이 무조건 방탄이니 뭐니 하는 것은 혹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이 이를 기각해버리면 어떨까 하는 노심초사 때문이다.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군 법원에서 기각해버려 충격을 받은 국힘당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다.
국방부 소속인 군 법원이 박정훈 수사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이미 군대마저 균열되었다는 방증이다. 특히 해병대 전우회가 나서 박정훈 수사 단장을 응원하자 해병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쇼는 국힘당의 주특기 아닌가?
김기현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단식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쇼’인지도 의문이지만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즐기고 있다. 거대 의석의 민주당이 민심과는 동떨어진 괴담 생떼에 매몰돼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된 탓으로 정기국회가 정상 운영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브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라고 쏘아붙였다.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을 쇼로 매도하고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반대를 ‘괴담 생떼’로 매도하는 김기현이야말로 ‘데릴사위 당대표’가 아닌가. 순전히 윤심으로 당대표가 되더니 리더십이라곤 발휘하지 못하고, 그저 용와대 출장소 노릇만 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극우 유투버들을 자유총연맹 간부로 영입해 놓고 어디에서 유튜브 운운하는지 기가 막힌다. 하지만 극우 유튜버들이 날뛸수록 지지율이 더 내려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그들이 활동을 안 해서 국정 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인가?
국힘당 내에서 나온 총선 참패론에 허세 부려 본 것
김기현은 이재명 대표가 민심과 동떨어진 생떼만 부리고 있다고 했는데, 그럼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 찬성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해병대 수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은 민심을 반영한 것인가?
그런데 왜 국정 지지율은 30% 초반을 헤매고 있을까? 국힘당 내에서도 총선 참패론이 나오고 있어 노심초사한 나머지 애써 허세를 부려본 것 아닌가? 오죽 했으면 곧 비대위가 다시 가동될 거라는 말이 돌겠는가?
유튜브 타령은 자유총연맹에게 불어보라
김기현은 “이 대표는 서로를 비난하는 유튜버들을 자제시키기는커녕 흐믓한 미소로 지켜본다. 이제는 제발 상식을 회복하기 바란다.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모면과 당내 리더십 위기 무마에만 여념이 없는 악습에서 탈피하시길 간곡히 촉구한다.‘ 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로를 비난하는 유투버들은 극우에 더 많고, 심지어 자유총연맹은 극우 유튜버들을 대거 간부로 영입했다. 꼴에 무슨 별동대 1000명까지 만든다고 한다. 노골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뜻이다. 해보라, 모조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 극우 유투버들은 촛불 집회 현장 부근에 대형 마이크까지 틀어놓고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 김기현이 그런 극우 유튜버들에게 자제를 부탁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걸핏하면 이재명 사법 리스크 운운하는데, 검찰이 수사한 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는가? 시간이 갈수록 드러난 것은 50억 클럽과 박영수 비리뿐이다.
자해외교는 윤석열의 주특기
김기현은 “민주당이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참혹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 하고 있다. 런던 협약 의정서 당사국의 오염 처리 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친서를 보내고 국제 공동회의도 열겠다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일본이 핵폐수를 바다에 투기해도 입 한 번 뻥긋 못한 주제에 어디서 자해 외교 운운하는지 기가 막힌다. 한미일이 동해에서 훈련을 할 때 미군이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도 항의 한 번 못한 김기현이 아닌가.
그리고 집회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데 무슨 근거로 그따위 소릴 하는가? 2일엔 집회가 2시, 4시, 6시에 있어 잠시 흩어져 있었을 뿐 총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교사들만 30만 명이 모인 걸 모르는가?
민생 외면한 곳은 바로 국힘당
민생을 외면하고 굴종적 대일외교와 빈손 한미정상회담을 한 곳은 윤석열 정권이다. 국힘당은 민주당이 발의한 민생법안에 모조리 반대하고 심지어 양곡관리법, 간호사법까지 반대했다.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로 어부, 양식업, 수산물 가공업, 식당 등 관련업종 종사자들이 다 죽어가는데 어디서 민생 운운하는가? 국힘당 의원들이 몇 명 식당에 가서 회를 먹으면 문제가 풀리는가? 그리고 그 돈은 누가 대는가?
겉으론 태연, 속으론 끙끙
CBS노컷뉴스-알앤써치 정기 여론조사를 보면 국힘당은 34%, 민주당은 50%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무려 16%다. 기타 리얼미터, 뉴스토마토, NBS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심도 모르고 헛발질을 하는 사람은 바로 윤석열 정권과 김기현이다. 겉으론 태연한 척하면서도 속으론 점점 확연해지는 총선 참패론에 침이 마른 당은 바로 국힘당이다. 거기에 김기현의 리더십 부재가 한몫했다. 따라서 국힘당은 곧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다. 혹시 김무성이 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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