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발목 잡힌 신원식, 자기부정 나오나.."군미필자, 국가지도자 되면 안 돼"

"'5·16은 혁명·12·12는 구국·전두환 애국·문재인 모가지·2016년 촛불은 반역'" 신원식 발언에 與도 난색 
野 "'극우 친위내각'으로 철옹성을 세우려 하는 정부에 멈출 것을 경고한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9/14 [15:53]

발목 잡힌 신원식, 자기부정 나오나.."군미필자, 국가지도자 되면 안 돼"

"'5·16은 혁명·12·12는 구국·전두환 애국·문재인 모가지·2016년 촛불은 반역'" 신원식 발언에 與도 난색 
野 "'극우 친위내각'으로 철옹성을 세우려 하는 정부에 멈출 것을 경고한다"

정현숙 | 입력 : 2023/09/14 [15:53]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극우’ 성향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되면서 그가 지난 2020년 6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군 미필자는 국가지도자가 되어선 안 된다”라고 주장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군 미필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은 자신의 발언을 어떻게 뒤집는가에 관심이 쏠린다.

 

신 후보자는 당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국민 다수는 '군대 안 간 이명박·박근혜보다 군에 다녀온 노무현·문재인이 낫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그 점은 상당히 아쉽다”라며 “군 미필자가 앞으로 국가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라고 답했다.

 

 후보자가 '군 미필' 지도자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면서도 윤 대통령의 군 미필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대목은 현재까지 전무하다. 하지만 신 후보자는 소년공 시절 손목 관절로 팔이 굽어 군 미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982년 이른바 부동시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월간조선 인터뷰를 언급하며 “신원식 지명자는 군 미필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군통수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군 미필자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장관 지명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다”라고 대답을 촉구했다.

 

특히 신원식 후보자는 군사 쿠데타인 5·16을 혁명이라거나 전두환 신군부의 12·12 반란 사태를 구국이라고 추켜세운 막말 등으로 점철된 그의 과거 발언에 나타난 역사 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신 후보자는 지난 2019년 전광훈 목사 집회에서 "2016년 촛불은 반역"이라고 몰아붙였고 "문재인 모가지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신 후보자는 2019년 9월 4일 ‘신인균의 국방TV’ 유튜브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애국자" "12·12는 나라 구하려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선 ‘간첩’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악마'라고 주장하는 등 극도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역사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신원식 후보자가 과거 '태극기 집회'나 극우 유튜브 인터뷰 등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과격한 발언을 한 일이 알려지고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과 관련해 "'무늬만 공산당원'이 아닌 '뼈속까지 빨간 공산당원'이었음을 증명한다"라며 흉상 철거를 제기하는 등 공직을 맡기엔 부적절한 언행이 드러나면서 국민의힘도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이철규 당 사무총장은 1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런 사실까지 어떻게 다 우리가 파악하느냐"라며 "어떤 발언이 있었는지 진위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는 뭐하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하태경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하기 전 민간인일 때 했던 발언으로 아마 강한 발언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유감을 표명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는 우리 당의 다수 의원들이 문제가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 홍범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만약에 가신다면 저도 못 도와드린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4일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정치깡패나 할 법 하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등용이 무리수를 넘어 상식을 파괴하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라며 "전날 지명된 신 의원은 과거 태극기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해 '촛불은 반역'이라는 망언을 자랑스레 외치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간첩'으로 지칭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 '초대 악마 노무현' 등 정치깡패나 할 법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선동한 이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야당이 현직 대통령에게 같은 말을 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정치적 갈등이 폭발했을 것"이라며 "국민을 통합해야 할 윤 대통령이 이런 극단적 정치성향을 지닌 인사를 지명한 것은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을 함과 동시에 야당에 퇴로 없는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무능과 실정에 대한 반성은 커녕 '극우 친위내각'으로 철옹성을 세우려 하는 정부에 멈출 것을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 독재자 2023/09/20 [15:41] 수정 | 삭제
  • 군미필 국가지도자 뽑아주는 2찍들 나라 망치는것 어떻게 생각하나 손가락 찧고 싶어야 정상이지. . . 신씨 양심 있으면 소신 발언 해봐라~~ 독재폭주자 야?
극우 신원식 망언 논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