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사탄핵 동의 101명..서명 안한 67명은 누구?野 청원게시판 "일 안 하는 원내대표 필요없다...탄핵 반대 의원 공개하라"..3만명 이상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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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5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당 일각에서 제기한 비위 검사 탄핵은 추진하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불법행위가 확인된 검사의 탄핵은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것으로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장관의 탄핵 철회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서 사의 표명의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경질로 본다"라며 “그렇다고 해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덮을 수는 없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특검을 반드시 관철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장관 탄핵 철회에 지지자들은 당원 게시판 등에서 “무능한 민주당” “대표님은 목숨 건 단식 중인데 이것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검사 탄핵과 관련해 당내에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서 피해자를 보복 기소했다는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와 '고발사주' 피고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99만원 불기소 세트' 검사 등 5명이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비명계 일각에서는 검사 탄핵과 관련해 '완전히 지지자용 행보'라고 도리어 비난하는 모양새다. 특히 박광원 원내대표의 미온적인 행보에 사퇴청원 동의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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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청합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박 원내대표가 '검사탄핵'에 반대한다는 이유다. 청원 종료가 한달 가량 남았는데도 16일 9시50분 현재 청원 동의가 32,624명에 달한다. 동의자가 2만명이 넘으면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명이 넘으면 지도부가 공식 답변을 내야 한다.
청원인은 "비리 검찰 탄핵이 당연한데 왜 제동을 거느냐? 일 안 하는 원내대표와 의원, 민주당은 필요없다"라며 "민주당 의원으로써, 야당으로써 일을 안 하는 원내대표와 반대하는 의원은 민주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시국에 검사탄핵 제동걸면 저들과 한통속으로 보인다. 검사탄핵, 국방부장관 탄핵 반대 의원들 명단 공개하라. 당원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언론은 이들을 '개딸'로 지목하며 강성지지자의 당 분열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단식 17일 차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종식시키려면 박 원내대표를 속히 사퇴시키고 민주당 전현직 의원 전체가 삭발 단식투쟁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비대위의 혁신안을 가결해 불법행위가 확인된 검사 탄핵에 동참하지 않는 의원들을 쳐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