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면전에서 퇴임을 요구했다.
▲ 김용민 의원이 31일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악수를 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만 두라"고 말하는 모습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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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31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야 국회의원석을 돌며 악수를 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렇게 화답했다”면서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부연했다.
▲ 김용민 의원이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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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열띤 호응을 보였던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지난 24일 여야 원내대표가 체결한 ‘정쟁 자제’ 신사협정으로 본회의장 내 고성과 야유 그리고 피켓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제외하곤 등장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D-160반드시 무너뜨린다 피눈물 난다! 서민 부채 감면!‘, ’줄인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는 문구가 앞뒤로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홀로 시위를 벌였다.
▲ 진보당 강성희 의원만 이날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피켓 시위를 했다.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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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악수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많은 의원들이 앉아서 악수를 받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의 경우 악수자체를 거절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기 전 먼저 악수를 청한 이재명 대표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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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서기 직전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악수를 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