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이정섭 검사 처남 부인의 폭로 "남편 마약수사 빼준 사람은 고모부"

부인 신고에도 불송치.."아이 기저귀·일회용 분유팩·콘돔 등에 대마 숨겨"
"항암 치료 중이었던 친정어머니를 몸으로 밀고 턱으로 머리를 찍고 막말"
"수사 의지있었다면 현장에서 모발이든 파이프든 곧바로 영장받아 강제수사 가능"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1/06 [14:25]

이정섭 검사 처남 부인의 폭로 "남편 마약수사 빼준 사람은 고모부"

부인 신고에도 불송치.."아이 기저귀·일회용 분유팩·콘돔 등에 대마 숨겨"
"항암 치료 중이었던 친정어머니를 몸으로 밀고 턱으로 머리를 찍고 막말"
"수사 의지있었다면 현장에서 모발이든 파이프든 곧바로 영장받아 강제수사 가능"

정현숙 | 입력 : 2023/11/06 [14:25]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처남의 부인이 남편 조모 씨의 마약 투약 사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뉴스버스 갈무리

마약 관련해서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드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유명배우 이선균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모발을 100개를 뽑는 등 수차례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증거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의 처남은 마약 투약으로 부인이 직접 경찰에 수사 요청을 했지만, 관할 경찰서가 오히려 증거 능력이 사라지길 기다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5일 저녁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정섭 검사의 처남 조모씨의 마약수사 무마건에 대한 추가 취재 내용을 방송했다 첫 보도 이후, 조씨의 부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겪지 않으면 진술하기 어려운 남편 조씨의 마약 복용으로 인한 가정폭력 사례와 이정섭 검사가 마약 투약 검사를 못하도록 개입한 정황들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제보자(조씨 부인)는 올해 2월 6일 사건 현장인 자신의 집으로 이정섭 검사의 부인 즉, 남편 조씨의 누나인 시누이가 사건을 무마하려고 경찰과 동시에 출동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제보자는 시댁이 필사적으로 이 사건을 덮으려했다는 점과 관할서인 수서경찰서가 사건을 고의로 지연시키면서 증거가 사라지기를 기다렸다는 정황들을 진술했다.

 

해당 사건을 요약하면 올해 2월에 이정섭 검사의 처남이 마약한 상태에서 어린 자녀를 때리고 충고하는 장모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해 제보자가 직접 경찰에 신고를 하고 증거로 핸드폰,과 모발, 파이프(대마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전자담배용)등을 제출 했지만, 오히려 수사과정을 거치면서 덮혔다는 것이다. 

 

▲ 남편(조씨)은 마약중독 상태다. 오래전부터 시댁쪽 가족도 이정섭 검사도 경찰도 다 알고 있었는데 방조 묵인했다.

 

▲ 2월 6일 최초 신고→ 3월 증거 제출했지만 관할인 수서경찰서의 제보자 담당이 인사 발령으로 갑자기 전출됐는데 다시 배치하지 않아 수사를 지연시킴. 수서경찰서는 머리카락은 오염됐고 대마파이프도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대면서 제보자의 증거를 모두 배척함. 결국 이정섭 검사의 외압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합리적 의심이 나온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남편 조씨와 결혼 이후부터 매년 시댁 식구들과 상해, 필리핀, 하와이 등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마다 함께 간 친구와 다양한 방법으로 마약(대마)를 나눠 피웠고 그것을 목격했다. 그것을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려고 아기 기저귀, 분유팩, 콘돔 등에 넣고 반입을 시도했다가 이정섭 검사의 부인인 자신의 누나가 난리 치자 그때서야 포기하면서 버렸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이런 일이 반복되자 다시는 대마초를 피우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2019년 각서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이정섭 검사의 부인과 제보자가 나눈 문자를 봐도 그의 가족들은 조씨의 심각한 마약중독 상태를 이미 다 알고 있었고 이정섭 검사의 부인이 주도적으로 이걸 덮으려고 노력해 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제보자는 심지어 조씨가 2022년 12월에는 대마를 한 상태에서 딸을 때렸다면서 폭력을 행사한 이후에 나체 상태로 뻗어 잠자고 있었던 기이한 모습이 도저히 잊히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조씨는 이런 해괴한 행동을 나무라는 장모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는 패륜을 저질렀다. 제보자는 "항암 치료 중이었던 친정어머니를 몸으로 밀고 턱으로 머리를 찍고 막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장모는 폭행으로 사위를 신고하고 조씨는 수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관리대상에 오른다. 제보자는 훗날 경찰서에서 폭행당한 아이는 잘 있냐고 확인 전화가 왔을 때 "이때 남편이 마약을 했다는 사실들을 다 진술해요. 그런데 조치가 없었어요. 그때도"라며 "누군가 그럼 저는 고모부밖에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뒷배경으로 이 검사를 작심 지목했다.

 

그리고 두 달 후인 올해 2월에 남편 조씨가 또 대마를 피우고 폭력을 행사하면서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제보자가 마약으로 직접 신고를 한다. 이때 수서경찰서의 마약 수사팀이 집으로 출동했었는데 동시에 이정섭 검사의 부인도 제보자의 집에 나타났다고 한다.

 

제보자는 "방에 들어가면 분명히 이제 증거물(마약)들이 있을 테니까"라며 수사를 촉구했지만 "경찰은 집도 그렇고 이 사람 몸도 그렇고 그냥 가만히 이야기만 듣고 있었다"라며 집과 남편의 몸수색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남편 조씨는 안방으로 들어가 계속 버티고 있다가 자기 부친이 전화를 바꿔 달라고 한다면서 휴대폰을 출동한 경찰에게 건넸다. 제보자는 "너 어디서 나온 누구냐? 뭐야 이름이 뭐야 어디 감히 함부로 여길 와서"라며 시아버지가 큰 목소리로 경찰을 윽박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에 제보자는 아빠가 마약 했다는 소리를 자녀들이 듣지 못하도록 출동한 경찰을 비상계단으로 데리고 나가 "(남편 조씨)가 마약을 언제부터 했고 동영상 보여드렸고 또 지금 들어가면 분명히 몸에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다"라며 수사를 촉구했지만 "근데 전화가 오더니 철수 명령을 받은 거예요. 오라고 다시"라고 증언했다.

 

경찰들이 그냥 철수해버리자 제보자는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집안으로 들어 오니까 이정섭 검사의 부인인 시누이가 식탁 중앙 의자에 앉아서 팔짱을 끼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됐다"라고 했다.

 

제보자의 해당 발언은 남편 조씨가 검사장 부인인 자신의 누나를 불렀고 이정섭 검사가 '영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임의로 마약검사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전문가적 조언으로 미리 손을 써 경찰이 아무런 수색도 없이 철수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른 서울지역에서 마약수사를 담당하고 있느 한 경찰 간부의 진술에 따르면 "수사 의지가 있었다면 현장에서 모발이든 파이프든 곧바로 영장받아 강제수사가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 구성원의 동의하에 이뤄진 증거물 수집은 법적으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다"라며 "이례적이고 수사를 소극적으로 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