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어린놈"에 류호정이 발끈 "인간이 좀 덜 된 것" 논란"어린 분은 막말해도 되나?".."초록은 동색이라더니 한동훈 옹호"지난 7월 1일 퀴어축제에서 배꼽티 입고 무지개 부채를 펼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류호정 페이스북 갈무리 튀는 발언으로 주목받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또 입방아에 올랐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어린놈’이라며 발언한 것을 두고 “인간이 좀 덜된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류호정 의원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송 전 대표와 한 장관 간 설전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꼰대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어린놈' 발언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태블릿PC 조작 관련을 설명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대다수 언론이 앞부분은 아예 빼버린 채 '어린놈'만 부각해 지면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류 의원이 끼어들어 더 원색적인 막말로 송 전 대표를 받아친 모양새에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류호정 의원은 지난 2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동훈 장관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다른 의원들과 달리 화기애애 화제가 됐었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관련 질문에 집중했다.
그러나 류호정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답변하기 위해 단상으로 나오자 "저는 김건희 여사나 천공 얘기 같은 건 안 하고 정책 질문만 할 테니까 너무 전투력 발휘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국힘 의원들의 호응을 끌어내면서 유난히 친화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류호정 의원님! 어린 분은 막말해도 되나요?>라는 제하로 "검찰독재가 본질이며, 송영길 대표는 화를 참지 못하여 과한 말을 내뱉은 것일 뿐"이라며 류 의원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박 부원장은 "송영길대표의 한동훈에 대한 '어린 놈'이라는 비난에 뜬금없이 정의당의 류호정이 발끈했다. '인간이 덜 되었다'는 막말을 퍼부었다"라며 "송영길 대표를 꼰대로 매도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양비론으로 언론에 한 줄 나가고픈 욕구일까? 본질을 읽지 못하니 늘 지엽말단에 매달리고, 황색언론에 포획되어 선정적 정치를 해온 그의 정치 역정이 또다시 소환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먼저 한동훈과 검찰독재를 세게 비판했어야 했다. 조중동처럼 억지로 586과 운동권을 소환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정의당의 메시지가 조중동과 닮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 묻고 싶다. 50보와 100보는 같은가? 국힘과 민주당은 똑같은 수준의 구태정당인가? 정치는 상대적 진리이다. 차선과 차악도 유효한 선택이다. 그렇기에 누가 더 나쁜가를 분명히 가려내야 한다. 그런 실력이 없을 때, 양비론에 빠진다"라고 류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송영길의 막말을 비판하여 조중동에 한 줄 나서 즐거움과 검찰독재에 투쟁하는 역사적 희열의 경중을 따질 줄도 모른다"라며 "패션과 타투를 진보의 신주단지인 노동의 가치와 동일시한 철학의 빈곤은 어려서 그런 모양이다. 그래서 당선만 된다면, 586을 미워하기만 하면, 이준석과도 손잡을 수 있는 희한한 진보로 진화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나라의 도적을 먼저치고 집안의 누란을 치워야한다. 그래서 정치는 선차성의 전략이기도 하다"라며 "귀하게 여겼던 정의당 비례 국회의원의 자리를 똥값으로 만들었다. 훈민정음의 "어린 백성이~"는 어리석다는 의미이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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