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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송영길·서해 해수부 공무원 사건으로 김건희 명품 수수 덮어질까?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12/08 [11:54]

법인카드·송영길·서해 해수부 공무원 사건으로 김건희 명품 수수 덮어질까?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3/12/08 [11:54]

▲ 출처=연합뉴스/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



강서 구청장 선거 참패부산 엑스포 유치 참패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이 연속으로 터지자 검찰이 경기도 법인 카드돈 봉투 사건서해 공무원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맞불을 지르고 있다사건으로 사건을 덮는 것은 수구들의 전형적인 수법인데연예인 마약 사건이 안 통하자 이번에는 이미 무혐의가 났거나 증거가 없는 과거 사건을 다시 끄집어 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청 14차례 압수수색 김동연 지사 무법천지라 분노

 

궁지에 몰린 수구들은 이미 무혐의가 난 바 있는 경기도 법인 카드를 또 꺼내들고 경기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였다이에 뿔이 난 김동연 지사가 제가 부임하기 전에 있었던 일을 두고 경기도청을 14차례나 압수수색했다완전 무법천지다.”라고 성토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하고 다시 압수수색을 하였으나 경기도지사 비서실 컴퓨터는 김동연 지사가 부임한 후 완전 새것으로 바꾸었다검찰도 그걸 알면서 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해 쇼를 한 것 같다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제가 취임한 후 압수수색 14, 54일간에 약 7만 건 자료를 이미 압수해 갔는데 뭐가 더 필요하느냐?”며 매우 격앙된 목소리로 검찰을 질타했다.

 

김 지사는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나이 나라가 검찰국가인가, '검주'국가인가"라며 "강력한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고 했다김 지사는 "검찰의 이같은 수사는 과잉수사괴롭히기 수사정치수사"라고 규정하며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야당 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대체 작년 7월 취임한 저와 저희 비서실 보좌진들이 전임지사 부인 법인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상식적으로 제 컴퓨터는 제가 취임한 후 새로 구입한 컴퓨터였고비서실 컴퓨터도 다 새로 구입해서 쓰는 것이고심지어 도청이 지난 5월에 광교 신청사로 이주했다비서실(직원)도 전원 제 취임 후 새로운 직원들이고 취임 전 비서실 근무자는 한 명도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무도해도 되나", "나라가 무법천지"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검찰 특활비는?원희룡 법인 카드는?

 

설령 경기도 지사 부인이 법인 카드를 일부 사용했다 하더라도 이게 수백 군데를 압수수색할 정도로 큰일인가그렇다면 왜 검찰은 147억에 달하는 검찰 특활비를 명절에 떡값으로 나누어주고도 무사한가몇 년 전에 발행한 영수증의 잉크가 휘발되었다는 한동훈의 변명은 정말 기가 막히다원희룡이 제주지사 때 사용한 법카는 왜 수사를 안 하는가?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재명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세상 어느 지자체장이 부인이나 직원들이 사용하는 법인 카드 내역까지 일일이 확인한다는 말인가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 검사들을 데리고 가서 수백만원어치 쇠고기를 먹은 것은 합법인가왜 영수증도 제출하지 못하는가따라서 정권이 바뀌면 검찰 특활비 사용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밝혀내 위법을 저지른 자등을 모조리 처벌해야 한다.

 

송영길 개입 증거 없는 돈봉투 사건

 

검찰이 그동안 돈봉투 사건을 아무리 수사해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개입했다는 증거가 안 나오자 소환도 못하더니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이 터지자 드디어 송영길을 소환했다언론플레이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조직화된 윤석열 특수부 하나회 세력에 무너지고 있다며 검찰 독재에 대한 전국민적 저항운동에 함께 하겠다라고 외쳤다송영길 대표는 주위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저부터 수사할 것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검찰은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하고 있다며 증거조작별건수사온갖 회유로 불법을 일삼는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라고 일갈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형사소송법상 검사의 피의자신문조서는 피의자가 부인하면 유죄 증거로 사용할 없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날 피의자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밝혔다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일부 특수부 검사들의 행태는 더이상 공익의 대표자로 볼 수 없고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봐도 그 실효성이 없다며 판사 앞에 가서 하겠다법정에서 다투겠다라고 성토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권이 입만 열면 강조하던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다송 전 대표는 대통령 부인과 장모와 처남법무부 장관과 처남이정섭 검사와 처남 등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안하는 정도가 아니라 검찰이 갑자기 대통령 가족 로펌 변호사로 탈바꿈되어 증거를 인멸하고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고 은폐하고 축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서해 공무원 월북 조작도 증거 없는데 또 꺼내

 

검찰은 서해 공무원 사건을 또 끄집어 내 마치 문재인 정부가 일부러 월북을 조작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지만 이 역시 아무런 증거가 없다당시 조류로 보나 당시 공무원이 처한 상황으로 보나 벗어놓은 신발 모양이나 구명조끼로 보나 의도적 이탈이 분명한데 무슨 근거로 월북이 아니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명품 수수 사건 덮기 위한 꼼수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돈 봉투 사건서해 공무원 사건을 동시에 끄집어낸 것은 누가 봐도 김건희 명품 수수사건을 덮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하지만 그런다고 민심이 돌아서 지지율이 오를까이재명 대표 구속에 실패한 검찰은 12월에 국회 표결에 붙여질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앞두고 맞불을 놓아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지만이미 등 돌린 민심은 돌아서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다 그토록 큰소리쳤던 부산 엑스포 유치도 119대 29로 참패하고믿었던 인요한 혁신위도 당내 갈등만 야기하고 물러나자 다시 야당 탄압에 나섰으나분노한 민심을 되돌려 놓치는 못할 것이다.

 

수구들이 김건희 명품 수수와 양평공흥지구 부동산 비리 의혹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해병대 수사 개입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 등으로 18개월째 지지율이 30%박스권에 갇히자 검찰을 동원해 정국을 전환해 보려 하지만 마음대로 안 될 것이다정권이 바뀌면 윤석열 일당은 자신들이 한 대로 그대로 되돌려 받을 것이다인과응보(因果應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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