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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창당 돌입했지만 '사면초가'..비명계도 '절래절래'

이낙연 "이재명 사퇴하면 대화 용의...연말까지 시간 주겠다"
비명계 의원 "신당 창당은 당대표 출마와 박근혜 사면론에 이어 세 번째 실책"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2/22 [09:24]

이낙연, 창당 돌입했지만 '사면초가'..비명계도 '절래절래'

이낙연 "이재명 사퇴하면 대화 용의...연말까지 시간 주겠다"
비명계 의원 "신당 창당은 당대표 출마와 박근혜 사면론에 이어 세 번째 실책"

정현숙 | 입력 : 2023/12/22 [09:2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갔지만, 대내외적으로 확실한 지지세가 따르지 않아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전략으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1일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지도부 교체를 전제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히며 연말까지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당에 남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해 온 것도 모자라 구체적 날짜까지 제시하면서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반드시 이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는 비대위가 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초강수를 둔 배경은 최근 자신을 향한 당 안팎의 냉담한 반응과 연결된다. 당 내부에서는 이 전 대표를 붙잡긴커녕 연판장까지 돌려 사실상 탈당을 촉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창당 작업을 공식화했으나 친이낙연계조차 회의적 반응을 보이는 등 계파 불문하고 동조를 얻지 못하고 유권자의 반응도 냉랭하다. 

 

보도에 따르면 심지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 전 대표가 "민심을 잘못 읽고 있다"라는 부정적 반응이 나온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중도층 민심은 민주당 또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것이지, 제3지대가 필요하다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비명계 재선 의원도 "당대표 출마와 박근혜 사면론에 이어 이 전 대표의 세 번째 실책을 보는 듯하다"라고 혹평했다.

 

이재명 대표는 연일 '단결'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면서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 이 전 대표의 사퇴 요구 관련 질문을 받고서는 "민주 정당에서 정당 구성원들이 자기 의견을 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생각은 다양한 것이 정당의 본질이다. 의견이야 얼마든지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총리에 이어 오는 28일 정세균 전 총리까지 잇달아 만나면서도  현재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별도 연락을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입지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사면초가에 몰린 이 전 대표로선 이 대표 압박 메시지 수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 "이낙연 전 대표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라며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정치활동을 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던 일들이 생생한데, 결국 개인의 욕심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어 "국힘당 대표였던 이준석은 적어도 살아있는 권력인 윤 대통령을 비판하기라도 하면서 신당 창당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는 어떤 시대정신을 담고 있고, 어떤 지향을 갖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류호정의 정치와 이낙연의 정치가 무엇이 다른지, 이상민의 정치와 이낙연의 정치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오히려 더더욱 삼가고 삼가야 할 책임이 있었던 분이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언론개혁이 필요한 때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대선을 위해 언론과 친해지기에 바빴다"라며 "검찰개혁은 선거를 이유로 계속 미루기만 했다. 국민과 한 약속이자 촛불시민들의 열망은 그렇게 무시당했고 가장 큰 책임이 있던 분이 어떤 명분과 시대적 과제를 위해 창당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새로 만들어질 당이 한국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 것인지 벌써 눈에 선하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주요 정치인에서 한순간에 정치꾼으로 전락하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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