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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청년들도 사랑한, 강정 12월31일 축제의 밤

강정은 분쟁지역? 해군과 재벌 건설사가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민주어린이 | 기사입력 2012/01/01 [12:31]

세네갈 청년들도 사랑한, 강정 12월31일 축제의 밤

강정은 분쟁지역? 해군과 재벌 건설사가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민주어린이 | 입력 : 2012/01/01 [12:31]
 
새해에는 슬픔없는,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돌맹이 하나, 꽃한송이 건드리지 마라. 생명, 평화, 여기는 강정입니다.
 
▲  무엇을 해달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상처입고 싶지 않을 뿐이다.. 강정          © 서울의소리

 
 
 
 
 
 
 
 
 
 
 
 
 
 
 
 
 
 
 
 
 
 
 

 
12월 31일 저녁부터 '강정마을의 안녕과 해군기지를 반대'하기 위한 1일주점 및 문화행사가 1월1일 새벽까지 강정포구에서 행해졌다. 

▲  정 한그릇 나누실래요?  강정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뜨끈한 공짜 떡국. 고소한 맛이 진했다.        © 서울의소리

 
 
 
 
 
 
 
 
 
 
 
 
 
 
 
 
 
 
 
 
 
 
 

 
강정주민들과 강정을 사랑하여 멀리서 온 사람들은 그간의 노고를 위로라도 하듯 더욱 신나게 마시고 이야기하고 노래했다.

▲  여균동 감독은 강정마을에서는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 서울의소리
 
 
 
 
 
 
 
 
 
 
 
 
 
 
 
 
 
 
 
 
 
 
 

 
 
특히 멀리 안양에서 온 여균동 감독이 강정에 등장하자 모든 주민들과 사람들이 반가운 지인을 만난듯 자리로 끌며 막걸리를 함께 했다.
 

▲  세네갈에서 온 두 청년과 그들의 친구인 프랑스인 활동가  벤자민.         © 서울의소리

 
 
 
 
 
 
 
 
 
 
 
 
 
 
 
 
 
 
 
 
 
 
 

 
멀리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온 에브라힘은 벤자민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서툰 한국어로 '강정마을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이 세사람은 친한 친구로 세네갈 두 흑인 청년들은 프랑스 백인 청년인 벤자민의 소개로 강정까지 왔다. 세네갈은 예전 프랑스 식민지 였으나, 이 셋은 하나의 우정으로 강정을 위해 노래하고 해군기지를 반대하고 있다.
 
즐거운 공연들도 있었다.
이날 최고의 히트송은 강정마을 최고의 아이돌(?), '신짜꽃밴(신나고 짜릿한 꽃밴드)이 부른 '강정을 살린다더니'였다. 참고로 이 곡은 '며칠후면 내 생일'이라는 팀이 원곡자이다.
신나는 리듬감이 청량감을 선사한다. 
 
 

하라면 하는거지~ 까라면 까는거지~ 그냥들 닥치고 있어~
머리엔 똥만 들었냐~ 개념은 엿바꿔먹냐~
바다가 물탱크냐~ 바다가 물탱크냐~ 쎄멘트나 처바르게~
 
강정을 살린다더니 강정을 살린다더니~
이것이 왠말이요 이것이 왠소리요?
난데 없이 바다를 왜 파나
 
바다를 살린다더니 주민들 쫓아내고
머리엔 똥만 들었냐~ 개념은 엿바꿔먹냐~
바다가 물탱크냐~ 바다가 물탱크냐~ 쎄멘트나 처바르게~
 
해군기지 결사반대, 강정마을 사랑해요. 투쟁.
 
그리고 세네갈에서 온 청년들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해주었다. 
 
  

 
아프리카 음악은 그들도 우리나라와 같은 식민지가 되었던 아픈 역사가 있는 탓인지, 흥겨운 리듬속에서도 슬픔이 배어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새희망의 소원을 담아 풍등을 날리는 행사와 캠프파이어가 있었다.
 
▲  새해에는 자본가보다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더 행복해지기를 빌어본다   © 서울의소리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반대는 이것으로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무언가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그 말에 주민은 말한다. '농사를 지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그리고 해군기지를 반대하여 전국각지, 그리고 세계각국에서 온 사람들은 행동으로 말한다. '우리의 행동과 이상이 보상을 바라는 것이냐'고. 

▲  해군기지결사반대. 우리는 춤을 춘다           © 서울의소리

 
 
 
 
 
 
 
 
 
 
 
 
 
 
 
 
 
 
 
 
 
 
 

 
2012년 새해에는 탐욕스러운 재벌 건설사, 별을 달고 싶은 군대, 안보를 무기삼는 자본세력이 아닌 '일상을 사랑하고, 타당 보편적인 평화를 사랑하는 일반적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며 강정마을의 2011년 12월 31일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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