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지마 XX' 2탄(?)..대통령실 “尹불참 사진 기사화하지 마”에 박주민 “언론 간섭”'대통령실, <尹 민생토론회 불참 자리 정리 사진> 기사화 하지 말라고 사진기자단에 일방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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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사건 관련해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윤 대통령) 명패를 정리하는 현장 사진을 언론사가 찍었는데 대통령실에서 그 사진을 보도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 알려진 상황에서 그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사진을 기자분들이 정성스럽게 찍었는데 그 사진을 보도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대통령실이 여당의 공천 기준 등에 대해 간섭하더니 이제는 언론사 사진 쓰는 것까지도 간섭하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전날(22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생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개최시간을 불과 30분가량을 앞두고 ‘감기’를 이유로 일방적 불참을 통보했다.
이후 관계자들은 민생토론회 현장에 이미 준비가 되어있던 윤 대통령의 명패와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를 미리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대통령실사진기자단에서 촬영했다.
해당 사진들은 연합뉴스가 오전 9시44분께 최초로 송고했고 현장 사진을 발행하자 대통령실 언론담당자가 대통령실 사진기자실로 찾아와 “현장 사진을 기사화하지 말라”고 통보했지만 사진기자단은 이미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불참 기사가 나간 상황에서 사진 기사만 빼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해당 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급하게 대신 주재를 하게 됐으며 생방송을 준비하던 방송사들 역시 중계를 취소하고 편성을 바꾸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야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