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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에 일본 언론마저 "尹 심한 권력병 환자"

박찬대 "윤 대통령 일본인 정직하고 정확하다더니, 일본 언론이 권력병 보도"
서영교 "외신의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보도 대한민국 망신"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1/29 [15:50]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에 일본 언론마저 "尹 심한 권력병 환자"

박찬대 "윤 대통령 일본인 정직하고 정확하다더니, 일본 언론이 권력병 보도"
서영교 "외신의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보도 대한민국 망신"

정현숙 | 입력 : 2024/01/29 [15:50]

'김건희 명품백' 논란을 다룬 외신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 지도부가 외신이 '한국의 영부인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으로 대대적으로 언급을 하며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로 김건희씨를 보도하자 재차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29일 최고위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디올백 전쟁, 꼼수 사과 아닌 철저한 수사가 답이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말"이라며 "이랬던 윤석열 대통령이 디올 명품백 수수 이후에는 ‘국민은 늘 무조건 옳지는 않다. 어떤 비판도 수용해서는 안 된다.’로 180도 돌아선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총선에서 참패한다면 또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라며 "디올백 사건 이후 대통령 부정 평가가 치솟고 긍정 평가는 바닥을 치는데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조차 안 하거나, 못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집권 초기 호기롭게 도어스테핑을 하던 무모한 용기는 어디로 사라졌나? 김건희 디올백 수수 사건은 사과 아닌 수사를 해야 하는 범죄 행위"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일본인들은 정직하다 무슨 일이든 정확하다는 것을 느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라며 “일본의 한 언론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보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병에 걸렸다고 보도했다”라고 27일 일본 '주간 후지'에 보도된 내용을 전했다.

 

일본매체 주간 후지는 “취임 전 윤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가면 누구라도 ‘권력자병’에 걸린다고 주장하며 강제로 대통령실을 국방부 건물로 옮겼다”라며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이 쓴 보고를 싫어하니 측근들은 달가운 보고만 하고, 실패하면 책임은 측근이 아닌 외부에 묻는다. 이제는 (윤 대통령도) 심한 권력병 환자”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앞서 영국 로이터통신,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도 김건희 스캔들을 다뤘다”라며 “김건희 스캔들이 그야말로 글로벌 핫 이슈가 되었다. 국적을 불문하고 외신들이 보는 눈이 비슷한 걸 보니 정확하고 정직한 보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돋보여서 기분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국민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해외 매체들이 앞다퉈 김건희 스캔들을 다루고 윤석열 대통령을 권력병 환자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위신이 설 리도 없고 외교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배우자에 대한 수사 방해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하시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히 수사를 지시하시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에 그렇게 정성을 들이더니 일본 주간 후지에서 '권력병에 취해 있다'라고 보도를 한다”라며 “이런 망신, 이게 뭐냐?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디올백 스캔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2200달러 핸드백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망신을 시켜도, 왜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이런 보도가 나오게 망신을 시키는 건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가서 온갖 휘황찬란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그래서인지 스페인에서는 훨씬 더 많은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베니티페어 스페인 판에서는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 영부인의 디올백 선물이 비난을 불러일으키다'라고 스페인 여러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뇌물을 준 사람이 증거 영상을 찍지 않았으면 뇌물 수뢰 사건인데, 뇌물을 준 사람이 증거 영상을 찍었다면 뇌물 수뢰 사건이 아니라 몰카 사건이라고 우기고 있다"라며 "이제 뇌물 받을 때 상대에게 몰카 촬영을 요구하는 공직자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겠다. 한국 사회 가치관을 이렇게 어지럽게 전도시켜도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 상식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계속 옹호하시겠나? 도대체 이 나라를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야 만족하시겠나?"라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뢰 사건은 사과할 사건이 아니라 수사받아야 할 사건이다. 명품 디올백은 공무 중 받은 국가기록물이 아니다. 대통령실 창고 보관 중 운운하며 변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아니면 내달 부인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언론 대담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대담할 언론사는 KBS가 유력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몰래 카메라'를 촬영한 건 정치 공작이자 범죄행위로서, 김씨가 피해자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 부부가 부정 청탁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데에 있다. 대통령은 공직자이고 공직자의 배우자인 김씨는 애초에 부정한 금품을 받지도 말아야 했고, 부득이하게 받았다면 즉시 돌려줬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공직자인 대통령이 즉시 신고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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