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안해욱 회장 출마해 화제 민주당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대결될 듯 민주당 7명 후보 중 최형재 후보가 압도 이낙연 신당 5%로 얻어 충격
지난해 4월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최초로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 연맹 회장이 출마해 화제가 되었던 전주을이 총선을 앞두고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당시 보궐선거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어 진보당 역사상 처음으로 의원을 배출해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보궐선거 때는 민주당이 귀책사유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후보를 낸다. 그래서인지 경선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전주을 민주당 경선 후보로는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이덕춘 변호사, 양경숙 민주당 국회의원(비례), 고종윤 변호사, 박진만 전 전주시의원, 성치두 전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이 출마해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민주당 경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최형재 후보가 압도
KBS전주와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월 29일∼30일 전주을 거주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중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이 28%로 앞서고 있고, 이덕춘 변호사 15%, 양경숙 민주당 국회의원 14%, 고종윤 변호사와 박진만 전 전주시의원, 성치두 전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이 각각 6%,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이 3%로 그 뒤를 이었다.
최형재 후보는 이 지역에서 지명도가 높고 평판도 좋아 무난히 경선에서 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도 관계가 돈독하고,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할 때 동료들과 동반 단식을 해 민주당 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최형재 후보가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대결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귀책사유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아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소리쳤다가 입이 막힌 채 경호원들에게 끌려간 뉴스가 나간 후 지명도도 높아지고 인기도 높아진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 대한 호남의 분노가 워낙 높아 전주을 유권자들도 이번에는 민주당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신당 5%에 그쳐 충격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신당은 4%에 그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의 고향이 전남이지만, 선거 때 정서를 같이 하는 전주을의 여론이 이렇게 낮게 나온 것은 그만큼 호남이 이낙연 신당 창당에 분노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55%, 국민의힘 7%, 정의당 4%, 진보당 8%, 이준석 참여 정당 4%, 이낙연 신당 5%로 나타났다. 전주을 선거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62%, 국민의힘 6%, 정의당 2%, 진보당 5%, 이준석 참여 정당 4%, 이낙연·민주당 탈당 의원 참여 정당 5%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호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하는 이낙연 신당이 비례대표 및 정당 지지율에서 5%를 얻은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낙연 신당에 대한 호남의 정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선거 때마다 소위 ‘시대정신’이 관통하는데, 이번에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타도가 시대정신이 될 것 같다. 민주당 최형재 후보가 본선에서도 이겨 국회로 입성한 후 윤석열 검찰 독재와 싸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