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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현실 정치에 참여한 조국 이야기

박지훈 대표 | 기사입력 2024/02/14 [10:22]

민주당과 현실 정치에 참여한 조국 이야기

박지훈 대표 | 입력 : 2024/02/14 [10:22]

민주당이 박홍근 선거연합추진단장의 입을 통해 '조국신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요약하자면, '하나'로 뭉쳐야 하고 '중도층'의 지지와 협조를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의 창당은 물론이고 정치 참여도 반대한다고 합니다.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에 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직격했다. JTBC 갈무리


조 전 장관에게 '자중해달라고 간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요청한다'면서, 선거연합 대상으로 고려하기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소위 '조국 사태' 직후인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윤석열과 검찰의 난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180석이라는 막강한 의석을 얻었습니다. 당시의 대승은 상당부분 조국 가족의 피로 맺어진 열매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민주당은 그 막강한 의석으로 조 전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거나 검찰개혁을 가열차게 추진하기보다는, 그냥 안주했습니다.

 

까놓고 말하겠습니다. 2020년 이후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거론이라도 했던 시점들은, 모두 '조국 빼고' 이재명 대표 포함 민주당의 주요 인사가 검찰 수사를 받던 시점이었습니다. 민주당 관련 수사가 한 고비를 넘을 때마다 '검찰개혁'은 민주당의 관심에서 사라졌습니다.

 

조국 부부 재판에서 대다수 언론들의 비호 아래 검찰과 법원이 짝짜꿍 재판을 벌이는 동안, 민주당은 마치 그런 재판은 존재하지도 않는 양 철저하게 모르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철저한 모르쇠의 결과로 법원이 명백한 무죄 증거들조차 줄줄이 무시하며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을, 민주당은 다시 조국에 거리를 두는 명분으로 쳐들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이름을 '폐족'이라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민주당이 '조국'의 이름을 취급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민주당은 굳이 지명해서 질문하지 않으면 조국의 이름조차 거론하지 않아왔고, 그럴 때도 난감하거나 민망해하는 표정으로 사안의 본질을 회피하는 태도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그렇게 철저히 외면해온 민주당을 단 한번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번 민주당의 입장에도 조 전 장관은 실망감을 표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절대 과제인 검찰개혁에 앞장서서 나섰다가 '시범케이스' 격으로 집중폭격을 맞은 조국에게, 한때 동지라고 자처했던 사람들이 모르쇠하는 것을 넘어 다음 행보를 가는 데조차 당의 유불리를 따져 하지 말라 한단 말입니까.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그동안의 자세를 볼 때 도움은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먼 거리의 연대조차 거리 두는 행태까지도, 이빨 꽊 깨물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려 애써왔습니다.

 

하지만 당장 총선 득표 계산에 불리할 것 같으니 '조국은 정치 하지 마라'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어쩌면 이렇게까지 비겁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돕지는 못할 망정, 발목을 잡아 자빠뜨리지는 맙시다. 정말 '인간적'으로요.

 

'검찰개혁'은 수사 받을 때만 잠깐 꺼내 펄럭이는 수사 회피용 명분이 아닙니다. 조 전 장관이 온몸을 넘어 온 가족을 희생해가며 사수했던 시대의 과제입니다.

 

민주당이 검찰개혁, 윤석열정권 종식보다 당장의 득실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명백합니다. 당장 총선의 목표가 151석이라는데요. 지난 총선 의석 유지조차도 아닌, 겨우 과반을 넘기는 게 목표라면, 공공연하게 앞으로도 3년 동안 윤정권을 더 유지시켜주겠다는 것 아닙니까.

 

조 전 장관은 당장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이번 총선의 목표가 200석 달성이어야 한다고 거듭거듭 밝혀왔습니다. 조 전 장관의 목표는 윤정권 종식과 검찰개혁입니다. 이 대목에서 분명히 민주당과 노선이 달라진 것입니다.

 

조국은 정치판에 공존조차 해서는 안된다는 민주당의 공식 입장으로 인해, 지금까지 '조국'과 '민주당'을 모두 지지했던 국민들은 양립할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지점에서 많은 '민주당 우선'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속이 타들어가도록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혹시 많은 분들이 조국이 아닌 민주당의 득표가 더 우선이라서 잠시 떠나시더라도, 총선 정국이 지나면 웃는 얼굴로 다시 뵙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총선 이후 조국이 국회의원이 되어 있든 아니든, 조국은 지금까지와 같은 자세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모두들 건투합시다!

 

글쓴이: '조국백서' 공동저자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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