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단두대황후', '빨래건조대'라는데..선방위, '김건희'를'여사'라 부르지 않았다고 SBS 행정지도'선거방송심의워원회, "김건희 특검" 발언 나온 SBS<편상욱의 뉴스브리핑> 행정지도 권고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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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위는 22일 열린 7차회의에서 지난달 15일 방송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선방위는 해당방송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특검’이라고 했던 부분을 문제 삼았다. 당시 김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호위무사가 아니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 명확한 자기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발언했었다.
여권 측 추천 위원들은 이와 관련해 ‘영부인에 대해 ‘여사’ 또는 ‘씨’도 붙이지 않았다며 이런 것은 진행자가 잡아줘야 한다면서 국민 교육적 측면이 있는 지상파는 용어를 순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결국 과반 의사에 따라 ’행정지도 권고‘가 의결됐다.
당시 야권 추천 위원들은 ’김건희 특검은 특검 그 자체를 지칭한 것‘이라며 ’문제없음‘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선방위는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견제하는 심판 선거인 이번 총선”이라고 발언한 부분에서도 ‘폭정’을 언급을 해 윤석열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씨 호칭에 대해 민감한 ‘선방위’와는 달리 외신들은 이미 김 씨를 상황에 맞게 지칭해왔다.
미국 유력 매체 워싱턴포스트 (WP)는 지난해 5월 김 씨를 패션에 굉장히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며 ‘빨래건조대 (Clotheshorse)’로 묘사해 지칭했었다.
김 씨의 ‘명품 수수’ 사건이 보도된 이후 외신들은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발언을 인용해 김 씨를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마리 앙투아네트’로 중화권에서는 ‘단두대황후 (斷頭臺皇后)’라고 지칭해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