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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천안함 구조에 아마추어를 데려왔는가?

정말 업무일지도 없고, 2줄로는 650톤 밖에 안되는 함미 못들까?

민주어린이 | 기사입력 2012/01/09 [23:13]

국방부는 천안함 구조에 아마추어를 데려왔는가?

정말 업무일지도 없고, 2줄로는 650톤 밖에 안되는 함미 못들까?

민주어린이 | 입력 : 2012/01/09 [23:13]
▲  9일(월) 서울지방법원 524호에서 천안함 공판이 있었다  © 서울의소리

 
 
 
 
 
 
 
 
 
 
 
 
 
 
 
 
 
 
 
 
 
 
 

 
9일, 서울중앙지법 524호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국방부로 부터 고소를 당해 피의자 신분이 된 정치 포탈 서프라이즈(http://www.seoprise.com/) 대표 신상철 피고의 천안함 공판이 속개되었다.
 
이 날의 증인은 권만식 씨로 당시 천안함 인양을 맡았던 88수중개발의 당시 현장 작업자였다.

원래는 88수중개발의 대표 등을 증인으로 소환하려 하였으나 관계자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증인으로 서기를 거절하여, 결국 타협 비슷한 선에서 '그러면 현장 관계자라도..' 하는 것에서 이 증인이 서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날의 증인의 증언은 그야말로 '정말 이 업체가 국방부가 천안함이라고 하는 국민적 초관심사인 그것을 인양할 만한 능력이 있는 업체였는가'라는 의심이 들만큼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4월 16일의 상황은 어땠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시신을 인양하고 물을 빼기 위해 양수기를 준비했다' 등으로 구체적으로 그 상황을 진술해놓고도 변호사가 그 증언에 '아니 증인, 지난번 김진황 증인은 15일 수습완료라고 진술했는데 그러면 그 진술을 뒤집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아니 제가 말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날짜까지 제가 다 어떻게 압니까.' 라며 자신의 진술이 틀렸다고 순식간에 말을 바꾸고, '업무일지 안씁니까?' 라며 왜 그 정확한 날짜와 상세사항을 모르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현장 작업 업체로서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것인 업무일지를 '쓰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하였다. 
 
또한 함미의 당시 무게가 약650톤으로 추정되었는데, 실제 인양시 두줄 체인으로 1300톤을 지탱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3줄을 거는 바람에 작업에 시간의 지연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해당 업체의 부사장은 2줄로도 충분히 작업할 수 있다고 매일경제에 기사가 실린바가 있다.
 
이에 변호인측이 '부사장이 2줄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왜 결국 3줄로 했느냐. 꼭 3줄로 했어야 했느냐'라고 하자 '2줄로도 뭐 하려고 하면 할 수도 있지만..뭐'이라며 어쩔 수 없었음을 암시했다.
 
그리고 그 외의 질문에도 '우리는 와서 하란대로만 했다' '경황이 없었다' 식의 대답으로 일관하였다.
 
정말 88수중개발은 아마추어..? 말못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사고 초창기 때는 해군의 일처리에 부사장이 의혹을 제기할 정도..
 
사태 수습이 한창 진행되던 2010년 4월13일. 매일경제에 88수중개발 부사장 정호원 씨와의 전화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그 내용인즉 "현장으로부터 인양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있는 정 부사장은 지난 12일 함미 이동과 관련해 "일반 상선이었다면 와이어 두줄로 바로 들어 (바지선에) 올리면 된다. 부산말로 같잖은 일(너무 쉬운 일)"이라며 이는 인양업계의 상식이다" 라는 것이다.
 
지금의 공판의 증인의 태도와는 전혀 딴판이다. 참고로 이 날 증인은 '정호원 부사장은 무슨 업무를 맡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뭐 이것저것 뭐 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회사의 상관의 업무조차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못한 변호인이 '무슨 압박이라고 받고 있냐'고 묻고, 재판부는 이를 말려서 증인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진실은 언제쯤 알 수 있을까?
2월 중 법조계 인사이동 있어 현사건 담당 검사, 판사 바뀔 수도 있어..
 
다음 재판은 2월6일(월) 같은 서울중앙지법 524호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고소 당사자인 해군측 인사들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거나 하여 벌써 지난 12월의 경우처럼 몇번이나 재판이 취소되었던 일이 있었다. 또한 2월에는 법원내 인사이동이 예정되어 있어, 이 공판에 새로운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원래 이 공판은 신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표했다며 국방부가 신 대표를 고소한 사건이다.
그러나 실제 공판장에 앉아있으면 어떤 증인도 신대표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입증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조심하고 숨기기 급급한 모양새이다.
모양만 보면 마치 신대표가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이게 이거 아닙니까? 하며 지적하는 듯하다. 고소한 사람이 오히려 방어적인, 그야말로 상식과는 다른 재판이 되어가고 있다.
 
왜 어느 누구도 속시원하게 '이게 정답이요. 이래서 천안함은 그렇게 된거요!'하고 말해주지 못하는 것인지.. 심지어 법정에서 조차도 말이다.

진실은 어디에, 그리고 언제쯤 알 수 있는 것일까.
알면 알수록 의혹덩어리.. 천안함. 4월 총선 이후나 좀 속력이 나려는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의소리, 민주어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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