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한국경제에 경고 "악의적인 기사 반복..캠프 차원서 대응"한국경제 "자신의 출마지 도봉갑 아닌 도봉을 지역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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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갑 후보로 나선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안귀령 페이스북 갈무리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는 <"도봉갑 아닌데?"…안귀령, 엉뚱한 곳서 선거운동 '뒷말'> 제목의 '한국경제' 16일 단독보도와 관련해 "정말 너무들 하신다"라며 "편향된 기사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겠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한국경제는 해당 기사에서 "안귀령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가 아닌 곳에 있는 시설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라며 "타 선거구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이 선거법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안 후보가 앞서 '무연고 공천' 비판이 있었던 터라 논란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매체는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도봉구 쌍문2동에 위치한 도봉노인복지관을 찾았다가 복지관 안에 있는 주민들로부터 '여긴 도봉갑도 아닌데 왜 와서 선거운동을 하느냐'는 등의 말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안 후보가 찾은 복지관은 자신의 출마지인 도봉갑이 아닌 도봉을 지역에 있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라며 “안 후보는 지난 15일에도 서울 수유역에서 퇴근길 인사에 나섰다. 수유역 역시 '강북갑'에 속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는 또 “안 후보는 지난 8일에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해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못 해 논란이 된 바 있다”라며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다. 현역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전략 공천 후보가 됐다. 그러나 안 후보는 지역과 연고가 없고, 그간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에서 반발이 이는 등 잡음이 적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고 있는 안귀령 후보는 같은 날 한국경제 기사와 관련해 페이스북 입장문에서 “도봉노인복지관은 지역구와 무관하게 도봉구 모든 지역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래서 인사를 드리러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유역에는 쌍문1동으로 들어가는 마을버스가 있어 퇴근 시간 도봉 주민 비율이 높다. 이전 선거에서도 쌍문역, 창동역만큼은 자주 못 가도 한 번씩은 꼭 들렀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한국경제 이슬기 기자님,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티 나게 하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한 지대한 관심은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이렇게 악의적인 기사를 반복하면 앞으론 캠프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라고 강하게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