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 본토 핵폭격 훈련에도 尹 정부는?'러시아 軍싱크탱크 "中폭격기 16대 용산 포함한 韓 본토 폭격 훈련했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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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인 중화망, 왕이 등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 7일부터 ‘중국 공군이 폭격기 4대를 파견해 한국 기지 공격 훈련을 해 미국과 한국이 놀랐다 (中国空军出动4架轰炸机,模拟攻击韩国基地,场面壮观震慑美韩)’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선전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러시아 군사 싱크탱크 ‘리바르(Rybar)'에 의해 폭로된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앞서 ‘리바르’는 지난 3월6일 “중국 H-6K 폭격기가 최근 황해 (서해)에서 한국 해안으로 시범 비행을 시작했다”며 “이는 한미 양국이 한국 영토와 인접 해역은 물론 공해까지 작전지역에 포괄하는 ‘자유의 방패’ 훈련에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훈련은 북한과 중국을 염두 해둔 합동훈련이기에 중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들의 폭격기를 이용해 한국 본토 특정지점에 유도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한 것이며 북한 당국 역시 조만간 미사일 발사 등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폭로 후 중국 언론들은 중국의 이번 한국 본토 타격 훈련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을 끄는 군사 전개”라고 평가한 뒤 “중국 공군이 한국 서해안에 최소 4대의 H-6K 폭격기를 파견했으며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모의 미사일 발사 훈련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 본토 타격 훈련은 ‘자유의 방패’ 훈련의 범위가 한국 내뿐 아니라 중국의 영공과 영해에 가까운 황해까지 확대됐기에 중국은 이를 국가안보에 대한 직접적이고 잠재적인 도전으로 보고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매체 왕이는 지난달 26일 이번 중국의 한국 본토 타격 훈련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이번 조치가 한미 도발에 대한 필연적 대응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대규모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추가적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한국 본토 타격에 대한 모의 훈련은 중국 군사력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와 지정학을 반영한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한국 본토 공격 훈련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중국이 외교적 부담감을 축소하기 위해 러시아에 해당 정보를 우회적으로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관영매체를 포함한 중국 언론이 해당 사실이 보도한 것은 ‘리바르’ 폭로 하루 뒤인 3월 7일이었으며 이후에도 중국 매체들이 중국 측 입장을 덧붙여 추가 보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에 대한 신빙성을 높여준다.
‘리바르’가 폭로를 하며 공개했던 상황도에는 H-6K 폭격기가 모두 16대 출격한 것으로 나와 있으며 주요 목표물처럼 표시된 곳은 ▲서울 용산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지 ▲오산 공군기지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롤 미군기지 ▲대구에 위치한 캠프 헨리 미군기지 ▲부산 이다.
문제는 이번 H-6K 폭격기를 출격 시킨 부대들은 모두 핵무기 투발 부대라는 것이었으며 이번 출격한 것으로 보이는 16대가 만약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공대지용 (CJ-10/20) 계열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을 장착했다면 최대 96발까지 장착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됐으며 극소수의 언론 매체에서 다루긴 했지만 별다른 이슈를 끌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국방부 역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방부는 지난 3일 제주 동남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 (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지난 2일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52H가 참가한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