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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제대로 뽑아야 한다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4/17 [19:15]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제대로 뽑아야 한다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4/17 [19:15]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21대 국회는 개혁과 성과에서 모두 국힘당에 주도권을 내준 국회였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2020년 대통령 취임 3년차에 실시되었고 민주당은 180석의 거대 여당이 되었지만 결국 정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일부 수박계 의원들의 비협조와 난동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의석수 대비 성과는 초라했다. 기대했던 적폐청산은 물론이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그리고 언론개혁마저도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린 국회였다. 지난 국회에서 민주당은 박병석 김진표 두 국회의장을 배출해 놓고서도 그 어떤 국회개혁의 동력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4년 내내 국힘당에 끌려 다니며 무기력한 모습만 반복하고 말았다. 

 

이에 22대 국회의장 선출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회의장은 대통령 다음으로 국가 의전서열 2위의 힘을 갖는다.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내려놓고 무소속의 신분으로 직을 수행해야 하는 국회의 관행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국회 제 1당이 국회의장을 맡게 되기 때문에 정치적 이념적 성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배출한 두 국회의장은 국민들과 당원들의 믿음 배신한 사실상 수박계열의 국회의장이었다. 

 

이에 22대 국회의 유력한 후보로는 6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책통으로 알려진 조정식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두 당선자 모두 국회의장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소임이 맡겨질 경우 거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회의장은 임기 2년으로 전반기와 후반기 나누어 직을 수행한다.

 

우선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대한민국 의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될 전망이다. 그는 DJ에 의해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한 이후 판사 출신으로는 진보진영의 첫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TK출신으로는 최초로 민주당 계열의 여성 당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특히 민주헌법 이래 민주당 당대표로 2년의 임기를 채운 최초의 당대표이기도 했다. 임기 중 박근혜 탄핵을 이끌어 내기도 했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일등공신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임이후 모두가 주저하는 자리인 법무부 장관에 자진 입각한 바 있으며, 윤석열 검찰 총장의 패악질에 맞서 윤석열의 징계를 추진하는 등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어 검찰 개혁을 추진한 바 있다. 물론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검찰개혁에는 사실상 실패한 아쉬움이 있다.

 

함께 거론되는 조정식 의원도 6선의 국회의원이다. 그는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중진으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두루 섭렵했다. 꼬마 민주당 시절에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 입문한 이후 2004년 17대부터 2024년 22대 국회까지 경기도 시흥 을에서만 내리 6선을 지낸 인물이다. 협상력과 조정력은 인정받았지만, 자신만의 무언가가 약간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조정식 의원의 경우 선수는 많지만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의정활동으로 전반기 국회의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지역구 관리에 충실한 국회의원으로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주민의 지지를 받았지만 과연 전국적인 당원 여론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선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국회의장을 맡는 관행이 있기에 전반기 의장에는 추미애 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지지도 중요하지만 21대 국회의장 선출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국회개혁과 입법부의 독립적인 행보 때문에라도 추미애 국회의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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