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장위안 “中황제 옷 입고 韓궁궐 돌겠다. (속국) 시찰 나간 느낌일 것”'지속적 혐한 감정 드러내던 장위안 "27일 방한해 한국기원설 파헤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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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은 지난 23일 자신의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팬들에게 ‘중국 문화를 훔치고 있는 한국을 방문해 한국인을 참교육 해주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장위안은 해당 방송에서 ‘한국에서 (예능방송 등으로) 인지도가 있는 자신이 한국거리에서 한국인들에게 직접 인터뷰를 해 한국인들이 정말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절기 같은 중국적 요소들을 전부 한국 것이라 생각하는지 물어보겠다’며 이미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한국이 중국문화를 자기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이른바 ‘만물한국기원설’에 대해 증명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자신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해 ‘중국 인터넷에 만연한 한국 비하와 폄하와 다르게 중립적 입장에서 한국을 소개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곧 “방한 후 명나라 혹은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궐을 한번 돌아보겠다. 마치 (속국) 시찰을 나온 것 같은 느낌으로”라며 비웃음과 함께 조롱 섞인 말을 내뱉으며 실제 숨은 의도는 다른 것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
그는 또 “한국인들의 3,4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다”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이런 자신의 발언들이 한국 언론을 통해 한국에도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한다.
관영 베이징TV 아나운서 출신인 장위안은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생활 기간 ‘비정상회담’ 등 많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중국 내에서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한국 가수 황치열의 매니저 등으로 출연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그런 인지도를 발판으로 귀국 후 개인방송 등을 하며 ‘왕홍 (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는 장위안은 자신의 개인방송과 SNS 등을 통해 혐한적 발언을 해오다 이런 행보를 지속 관찰해오던 중국뉴스 관련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이 장위안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한 후 지난 24일 <한국을 너무 좋아했다는데..열등감에 미쳐버린 중국틱톡커/한국여행가서 직접 한국에서 한국인들에게 중국문화를 전하겠다는 중국틱톡커 장위안>편을 통해 이번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그 실체가 장위안의 바람대로 한국 언론을 통해 드러나게 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 운영자에 따르면 '장위안도 자신의 발언이 한국에서 보도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으며 27일 한국에 온다고 했던 장위안은 26일에는 라이브 방송을 켜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쉬는시간’ 운영자는 이와 관련해 “그래도 우리 위안이가 한국에 온다니까 혹시라도 우리 구독자님들께서 장위안을 만나신다면~ 웃으며 맞아주시기 바란다. 친절히 대해주시기 바란다”며 “‘한국에서 한푸든, 용포든 뭘 입든 상관은 없지만.. 경복궁을 시찰하듯 다니면 사람들이 불편해할 수도 있을텐데 구지 그럴 필요 있겠니?’라고 미소로 답해주시면 좋겠다”고 장위안 같은 중국인들과 같은 행동을 하지 말자는 취지의 당부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