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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이종호-김건희 라인업.."尹 격노와 수사외압이 부인 로비 때문?"

임성근이 모른다던 도이치 주가조작 사태 공범 이종호..JTBC "1사단 골프모임 추진" 대화 입수
김홍근 "이제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까지 연루된 정황..대놓고 특검 거부하기 힘들 것"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6/26 [09:26]

임성근-이종호-김건희 라인업.."尹 격노와 수사외압이 부인 로비 때문?"

임성근이 모른다던 도이치 주가조작 사태 공범 이종호..JTBC "1사단 골프모임 추진" 대화 입수
김홍근 "이제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까지 연루된 정황..대놓고 특검 거부하기 힘들 것"

정현숙 | 입력 : 2024/06/26 [09:26]

'JTBC'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까지 이 사건에 관여하려고 했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를 쓰고 특검을 거부한 이유, 온갖 정부 부처가 나서서 ‘임성근구하기’에 열중했던 이유, 적법절차를 지킨 박정훈 대령이 오히려 항명죄를 뒤집어쓰고 재판을 받고 있는 이유, 임성근 전 1사단장이 청문회에 증인 선서까지 거부하면서 모른다 거짓말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 모든 국민적 의문을 하나로 꿰는 진실이 이제 분명해보입니다. 김건희 여사 계좌를 직접 관리하고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 주범으로 법원이 지목한 인물과 임성근 전 사단장의 드러난 깊은 관계.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의원실을 통해 밝힌 의견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를 쓰고 특검을 거부한 이유의 퍼즐이 '골프와 주식'으로 맞춰졌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이번에도 위증이 딱 걸렸고 '김건희 라인'으로 드러난 모양새다.

 

25일 JTBC는 미등록 투자사인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전 대표 이종호 씨를 비롯한 해병대 출신들이 임성근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JTBC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종호씨와 현직 경찰 A, 청와대 경호처 출신 B, 변호사 C씨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 함께 골프를 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골프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종호씨가 김건희씨와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는 게 C씨의 제보다. 경찰 A씨가 “’포항 1사단에서 초대한다’며 ‘사단장 포함 참모들과 1박 2일 골프‧저녁 자리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을 꺼냈다고 한다.

 

지난 21일 '채 상병 특검법' 청문회에서 임 전 사단장은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민간인 이종호 모릅니까. 해병대 출신이고 골프 모임도 자주 한다고 들었는데 모릅니까?"라는 질문을 받자 "한 번도 친 적 없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복해서 부인한다.

 

여기서 등장한 민간인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영부인 김건희씨의 자금을 관리한 총책으로 징역 2년형에 집행유예 3년을 받고 약 4억의 벌금을 받은 인물이다. 또 관련 혐의로 이 회사 이사 민모 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아울러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은 주가조작 선수와 당시 내부 정보를 준 권오수 회장 등이 모두 유죄를 받았는데 김건희씨만 치외법권으로 빠져있다.

 

박균택 의원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전 고등군사법원장 고석 변호사의 연결고리로 김건희씨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가 추정된다. 지난해 8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법대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고석 변호사가 임 전 사단장에게 전화를 했다. 채 상병 사건이 7월19일이고 8월2일 박정훈 대령이 수사 자료를 경찰에 이첩한 다음날이다.  전 사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비서관 행정관을 지냈고,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태효 제1차장은 대외전략 비서관을 지내 오랜 인연이 얽혀있다. 

 

 

김정환 '슬로우레터' 대표는 26일 "채 상병 사건의 마지막 퍼즐, 임성근이 김건희 라인이었나"라며 "임성근이 고석과 이종호, 김태효, 세 가지 루트로 구명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라고 짚었다. 이들이 임 전 사단장과 김건희씨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6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와 수사외압이 김건희 여사 로비 때문인가? 특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수사외압 논란은 수많은 통화 기록과 증언들로 인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국민들은 갈수록 대통령의 무리한 개입과 직권남용을 확신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임 사단장 - 이종호 - 김건희 여사로 연결되는 이 그림은 왜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격노하며 모든 국가권력이 한 사람을 위해 움직였는가라는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라며 "국민들은 이 실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김건희 여사가 있지 않을까 의심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임 사단장 구명 로비의 핵심에 있었는가, 있었다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했는가를 밝히는 것이 특검의 핵심이 되었다"라며 "특검만이 답이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까지 연루된 정황이 나왔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대놓고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국민의힘도 조건 없이 특검을 당장 수용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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