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수 경보 속 '가나 빚 탕감'이 가나 유력 野 대선 후보 공(?)'마하마 가나 차기 野 대선 후보 "韓, 빚 탕감 댕큐" 페이스북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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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드라마니 마하마 전 가나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나 부채를 탕감해준 한국 정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박경식 주 가나 대사를 만난 사진을 게시했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박경식 한국 대사님을 만나 한국이 가나에 대한 헌신적 지원과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나는 (한국이) 가나 빚을 탕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는 어려운 경제시기에 우리 부채 재구조정 노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가나웹, 가나 뉴스 에이전시 등 현지 언론들은 해당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가나 국민들과 마하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마하마 전 대통령 페이스북을 방문해 하루 만에 3천개 이상의 공감과 400개 이상의 지지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댓글에서 "우리 차기 대통령은 국제 사회도 인정한다” “비전있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는 마하마” “우리시대 최고의 대통령” “국부” “가나의 희망” “훌륭한 리더 알라신의 축복이 있으리” 등 마하마 전 대통령을 칭송하며 지지를 나타냈다.
가나 정치 상황은 현 아쿠포아도 대통령이 소속된 신애국당 (New Patriotic Party, NPP)과 마하마 전 대통령이 소속된 제1야당 국민민주회 (National Democratic Congress , NDC) 가 137석 씩 같은 의석수를 보유하며 팽팽하게 거대 양당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가나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자인 현 아쿠포아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지만 그 이후 아쿠포아도 대통령에게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내리 패배하며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세수가 결손될 위기 상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당국 내부에 ‘조기경보시스템 (EWS)를 발동했다.
기회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누계 국세 수입은 15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1천억 원이 감소했다.
세수 감소의 원인은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조치(15조3천억원↓)와 증권거래세 수입 세율 인하조치 (2천억원↓) 등 이른바 부자감세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 관세에서도 수입액이 6.3%나 감소하며 2천억 원이 줄었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100억달러 수준의 공적개발원조 (ODA) 규모를 확대와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