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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강좌] 기자이기 이전에 먼저 참된 시민이어야 한다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9/02 [12:23]

[겨레강좌] 기자이기 이전에 먼저 참된 시민이어야 한다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9/02 [12:23]

 

 

지난 달 29일 전태일 기념관에서는 시민언론 민들레의 이명재 대표를 초청하여 겨레 강좌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이명재 대표는 진보와 진보언론 그리고 시민의 길이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사회에 진보언론에 대한 고민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진보란 나아가는 것이고 나아가는 것에는 왼 발과 오른 발을 한 발씩 번갈아 가며 디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진보란 모두가 함께 딛는 발걸음이라는 의미를 전개했다. 정쟁에 묻혀 나아가지 못하는 언론과 정치권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을 말하면서 민주주의에 민주화가 필요하며 기자의 시민화가 절실하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시민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원하는 것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언론사주의 이익에만 충실하다보니 기자들이 먼저 참된 시민의 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그가 몸담고 있을 1990년대 동아일보는 이정도로 망가진 신문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다만 김대중 정부들어서 동아일보가 정부에 대해 과도한 요구를 한 사건이 있었고 대통령이 그 요구를 거절하면서 동아일보가 극우 보수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른바 정언유착을 경계한 대통령의 소신이었다. 그로부터 줄곧 동아일보는 극우의 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몇 년 전 조선일보는 창간 100주년 즈음하여 『사실에 대한 믿음, 할 말을 하는 용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진실의 힘을 바탕으로 세상을 비추는 정직한 거울의 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들은 윤석열 정권의 패악질과 김건희 디올백 사건 등 제대로 보도해야할 것 들을 보도하지 않는 비보도의 행패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준하기념사업회,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시민언론 민들레가 공동주관하는 겨레강좌는 9월에 한신대 이해영 교수를 초청하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대해 소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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