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윤석열 국회 탄핵 가결 2024년 한 해 윤석열 탄핵에 대한 국민여론이 비등했다. 1년 내내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가 계속되었지만 탄핵의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절차적 가능성의 문제였다. 12월 7일 한차례 투표 불성립 결정이 났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국회 앞에 200만명이 모여 탄핵을 외쳤다. 12월 14일의 표결은 찬성 204표로 기필코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었다. 헌재의 파면 결정을 위한 헌법재판관 임명 등 아직도 갈 길은 멀다.
② 계엄령과 내란 공범자들의 도발 소문으로만 돌던 윤석열의 계엄령이 12월 3일 밤 황당하게도 현실화되었다. 이에 국회는 계엄령 선포 2시간여 만에 계엄령을 해제를 의결한다. 그러나 계엄령을 막아야 하는 추경호는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출입을 방해했고 김용현과 내란에 참여한 장성들은 주요 인물에 대한 체포와 암살과 북한의 공격까지 유도했다. 국회에는 실탄을 반입했고 선관위 등 국가기관까지 장악하려했다. 신속하게 관련자들을 발본색원해야 하는 이유이다.
③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 태국에서 출발하여 전남 무안공항으로 진입하던 여객기가 공항의 담벼락과 충돌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구조된 2명은 여객기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15년 된 B737-800 기종이며 국내에 101대가 운행 중 이다. 조류 충돌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지만 착륙 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점과 긴급상황 신호를 보내고 불과 2분 만에 동체 착륙을 시도한 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④ 야당의 총선압승과 국힘당의 참패 지난 4월 10일 진행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압승을 거두었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에 이은 민의의 반영이었다. 민주당 171석과 조국혁신당 12석등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한 것이다. 윤석열의 패악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태원참사, 채해병 순직 사건 등 수많은 사건에 국민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정책이 잇따르며 정권 스스로 패배를 자초한 것이었다. 오히려 야권이 200석을 얻지 못한 게 신기할 정도였다.
⑤ 명태균 게이트 폭발 브로커 명태균이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고자 미래한국연구소를 이용해 다수의 불법 여론조사를 시행했고, 해당 비용을 지방선거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충당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사건 수사망이 좁혀지고 뉴스토마토가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을 보도하자, 관련자들이 녹취록을 폭로해버리면서 윤석열 부부의 공천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 명태균 리스트에는 김영선 뿐만 아니라 윤상현 오세훈 홍준표 등 국힘당의 굵직한 정치인들이 즐비하다.
⑥ 김건희 국정농단과 무속정권 논란 소문으로만 돌던 김건희 실세론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김건희가 권력 1인자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이들은 이제 없다. 디올백 뇌물수수사건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자 김건희는 검찰의 비호아래 비공개 출장 조사를 받을 만큼 위세가 대단하다. 인사는 물론 온갖 정책에 개입한 정황도 수두룩하다. 또한 김건희와 그 주변 인물들 건진법사와 천공, 심지어 장군출신의 역술인까지 등장하면서 가히 무당과 법사들이 판치는 무속정권임이 증명되었다.
⑦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대한민국 정치의 우울한 소식 가운데 스웨덴에서 들려온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은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다. 국민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준 한강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은 지금의 계엄령 시대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도울 수 있는가』 라는 작가의 수상 메시지는 또 다른 울림이 되었다. 광주는 두 명의 노벨상을 배출한 도시가 되었다.
⑧ 이재명과 조국의 수난시대 1월 2일 오전 10시 30분경 이재명 대표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신공항 부지 시찰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도중 접근한 김진성에게 양날형 검에 목을 찔린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배후에 대한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단독범행으로 종결되었다. 또한 11월 15일 법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했다. 조국 대표는 대법원의 실형 선고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되었다. 야당을 향한 탄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⑨ 의정갈등의 심화 정부는 지난 2월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의대 입학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는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2000명에 대한 세부 계획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의사들은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대형병원에 근무하던 전공의 1만여 명이 집단 사직했고,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했다. 전공의에 의지하던 대형병원은 의료 공백이 발생했고, 대형병원 적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⑩ ‘퍼스트레이디’ 개봉과 서울의 소리 탄압
정권의 지속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소리가 2년여에 걸쳐 제작한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가 지난 12월 2일 개봉되었다. 이에 반발한 김건희 일당은 서울의소리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명수 기자와 장인수 기자 최재영 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미 백은종 대표 등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진행한 터라 다큐영화 개봉에 대한 괘씸죄로 추정된다. 100개의 개봉관을 확보했고 1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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