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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참사 하루 지나서야 현장 찾은 권성동..유족 "국민이 있긴 하냐"

최상목 "비통하고 송구한 마음..7일간 국가애도기간"
주진오 "기간 정할 일 아냐..헌재 재판관 임명과 특검 진행 시급"

정현숙 | 기사입력 2024/12/30 [14:21]

항공 참사 하루 지나서야 현장 찾은 권성동..유족 "국민이 있긴 하냐"

최상목 "비통하고 송구한 마음..7일간 국가애도기간"
주진오 "기간 정할 일 아냐..헌재 재판관 임명과 특검 진행 시급"

정현숙 | 입력 : 2024/12/30 [14:21]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단

탑승객 179명이 숨진 사상 최악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현장에 국민의힘만 뒤늦게 찾아와 유족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작 사고 당일인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제주항공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가 참사 발생 하루 만인 30일에서야 무안공항을 찾았다.

 

권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을 찾아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께 명복을 빌고 가족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국가 애도 기간에 이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른 당 관계자들이 당일 사건 현장을 방문해 사망자 가족들을 만나 슬픔을 같이 나누고 위로를 한 가운데 여당인 국힘만 뒤늦게 방문하면서 유족들은 ''국민이 있긴 하냐?" "장례 끝나고 오지"를 외치며 원성을 쏟아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앞선 오전 9시 30분뎐 "우리나라 정당들이 많은데 딱 한 정당만 저희를 찾아오지 않고 있다. 너무 슬프다. 대한민국 국민이고 백몇 분이 한 번에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이게 사람의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사고 현장을 찾지 않은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소방과 공항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차가운데 누워 있는 가족들을 확인했다"라며 "아직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분도 있는 만큼 공항 주변 야생동물들로 인해 유실되지 않도록 수습해 가족에 돌려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모두 확인되기 전까지는 장례 등 모든 절차를 중단하겠다"라며 "세월호 참사처럼 개별 유족에 접근해 장례 등을 진행하지 않도록 유족에 대한 개별 접촉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상목 "7일간 국가 애도기간" 논란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9일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라고 발표했다. 최 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내란정국에서 일주일이라는 핵심 기간에 탄핵과 수사, 내란 같은 소리를 막아서 불리한 정국을 어떻게든 뒤집어 보겠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즉 최 대행의 애도기간 발언을 7일간 정치 집회와 탄핵 재판, 계엄 수사까지 스톱시키겠다는 의도로 읽는다. 재난에 대한 대처는 행정부의 일인데 다른 주요 재판과 사법절차, 정당한 국민정치 참여까지 일체 정지시키겠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지적으로 그만큼 현 정부가 신뢰를 잃었다는 의미다.

 

주진오 상명대 명예교수(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보다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더구나 국민의 기본권까지 제한하려 해서도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애도는 국민들 각자가 하면 되고, 기간을 정할 일이 아니다. 그보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시급히 해야 할 일이 있다. 국정안정을 위해, 국회 의결에 따라 헌재 재판관 임명과 특검을 진행하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만 입을 수 있는 민방위복을 입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중앙에 앉아 회의를 주재하는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의 월권행위"라며 "<연합뉴스> 기사의 제목에 '권성동 권한대행'이라고 써 있다. 마치 그가, 이 나라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도 된 것 같이 보인다"라고 관련 기사를 캡쳐해 올렸다.

 

그는 "이런 것이야 말로 비극적인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가 '모든 정쟁을 중지하자'고 하는 의도가 무엇이겠나"라며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요구하는 것은, 정쟁이 아니다. 당연한 국민의 기본권리"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국힘은 이번 사고를 '줄탄핵의 후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대체 국가의 위기를 초래하고 국정 마비를 가져온  사람이 누구이며, 그런 자를 비호하는 정당이 어딘가?"라며 "먼저 사람의 도리를 하기 바란다. 우리 국민들은 그대들의 우두머리 박근혜와 윤석열이, 세월호 침몰과 이태원 참사 당시 어떻게 했는지를 모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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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24/12/31 [16:51] 수정 | 삭제
  • 다시 소환되어야할 노래 이게 나라냐?
  • 박혜연 2024/12/31 [16:50] 수정 | 삭제
  • 성동이 바보~!!!!!!! 똥개새끼~!!!!!
  • 박혜연 2024/12/31 [16:50] 수정 | 삭제
  • 울 대한민국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썩고 문드려졌고 반면에 북조선(북한)땅은 겉으로는 초라하지만 속은 순박하고 건전하니~!!!!! 이상해 이상해 참말 이상해~!!!!!!
  • 박혜연 2024/12/31 [16:49] 수정 | 삭제
  • 갑진년은 가고 을사년은 오고~!!!!!
  • 박혜연 2024/12/31 [16:49] 수정 | 삭제
  • 2025년 을사년에는 대한민국땅은 망하고 북한땅 아니 조선땅은 흥하고네?
  • 박혜연 2024/12/31 [16:48] 수정 | 삭제
  • 이래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 로켓맨 돼지라고 조롱질해도 도리어 대한민국의 썩여리보다 제정신으로 보일정도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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