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관저 앞에 모인 극우들의 수래야 불과 몇천 명이고, 국민 70% 이상은 윤석열이 파면되길 바라고 있다. 1일에 나온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윤석열이 일으킨 계엄이 내란이며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심지어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에서도 윤석열이 파면되길 바라는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반국가 세력은 윤석열 자신
윤석열이 지지자들에게 쓴 편지엔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엄을 일으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탈하고,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점거하여 선거 자료를 훔치려 하고, 요인들을 배에 실어 백령도 부근에 가서 죽인 다음 북한 소행으로 조작하려 하고, 북한을 자극하여 전쟁까지 조장한 윤석열이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나 있을까?
이 나라 자유주의와 헌정 질서를 무너트린 사람은 국민들이 아니라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다. 자신의 친정인 검찰마저도 윤석열을 내란 수괴로 규정했는데,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매도하고 있으니 사형을 당해봐야 정신차릴지 모르겠다.
지지자들에게 내전 일으켜 주길 바라는 윤석열
윤석열은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냅시다“하고 지지자들을 충동했다. 윤석열에게 묻고 싶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데, 정치를 그 따위로 했는가?
극우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경광봉 등을 들고 "탄핵 무효", "윤석열"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미국의 전략 자산인 F-35기가 있는 청주공항과 북한 미사일 방어 기지가 있는 성주 사드기지를 폭파해 북한 소행으로 조작, 전쟁을 유발시키려 한 사람은 윤석열이다. 그 바람에 한미동맹도 금이 갔다.
내란도 모자라 국론 분열시키는 윤석열
윤석열이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지지자들을 충동하자 야권은 윤석열을 신속하게 체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내란도 모자라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수괴를 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의 메시지는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국회도, 법원도, 검찰도, 헌법재판소도 다 부정하고 위험한 폭주를 계속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도 논평에서 "새해 첫날부터 반성 대신 분열과 선동을 자행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막장이 참으로 경악스럽다"며 "내란도 모자라 내전을 획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내란수괴의 체포 영장 집행을 머뭇거리는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국민의 새해 첫날의 바람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와 구속이다. 내란수괴의 막장 드라마를 일분일초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윤석열 체포되어 구속되면 국힘당에서 먼저 윤석열 탈당 카드 꺼낼 것
윤석열은 법 따위엔 아랑곳하지 않고 체포를 거부할 태세여서 경찰 특공대와 경호처가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그 과정에서 물리력이 행사되어 사람이 다치기라도 하면 윤석열은 헌재 판결에서 더욱 불리해져 파면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헌재도 결국 민심에 따르기 때문이다.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선동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지만, 국힘당 내부에서는 초선을 중심으로 “이러다간 다 같이 죽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바야흐로 국힘당이 분열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막상 윤석열이 체포되어 구속되면 국힘당 지도부도 체념하고 오히려 윤석열 탈당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 정치적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던 윤석열의 대국민 사기극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문에서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막상 탄핵되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태도를 돌변해 소환에도 응하지 않고 심지어 우편물도 받지 않은 꼼수를 부렸다. 또 다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윤석열은 검사 출신으로 그동안 누구보다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지탄을 받았다. 그가 주장한 공정과 성식이 공갈과 비상식이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바다. 특히 김건희 비리를 모두 덮은 것은 패착 중 패착이다. 탄핵도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경호처는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라
문제는 경호처가 순순히 윤석열 체포에 협조할 것인가인데, 이번에는 방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만약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경호처가 나서 막으면 특수공무집행 방해가 되어 모두 처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그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하루아침에 죄인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가장 좋은 방법은 윤석열이 자진해서 공수처에 나가는 것인데, 그 알량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가더라도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을 연출해 동정을 사려 할 것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주면 윤석열은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 것이다. 얼마 전만해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자가 구치소에 갇혀 수사를 받으니 인생이 다 허무하겠지만, 그게 다 자신이 저지른 죄악 때문이니 누구 원망할 수도 없게 되었다. 구치소에서 수의를 입고 며칠 밤을 지내 봐야 비로소 현실을 직감할 것이다. 윤석열이 구속되고 나면 측근들도 하나 둘 곁을 떠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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