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북괴 수괴’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 北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발표했던 ‘윤석열 칭송(?)’ 신념 담화가 날짜를 착각 한 언론의 오보로 인해 올해도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며 주목받고 있다.
▲ '북괴 수괴' 김정은 동생 김여정 北노동당 부부장 ©조선중앙통신
|
앞서 김여정은 지난해 1월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윤석열 때문에 전쟁위기가 고조돼 북한 국방력을 단기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주장했다.
특히 해당 담화에서 김여정은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해서는 ‘북한에 국방력 강화라는 값진 선물을 주고 안보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되게 한 특등공신’으로 극찬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평화를 내세우며 북한 군사력 발전을 제약했던 교활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에서 지난 5일 올린 기사는 아직 포털에서 검색이 된다. ©인사이트 캡쳐
|
그러면서 “만약 제2의 문재인이 집권했다면 우리는 큰일 날 뻔했다”며 “(윤석열 집권은) 우리에게 두 번 다시없을 기회”라고 평가했다.
당시 국방부는 “김여정 담화는 범죄자가 오히려 선량한 시민이나 경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핑계 대는 것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으며 대북전문가들은 윤석열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단순한 찬양이 아닌 북한의 외교 전략으로 북한 입장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었다.
해당 담화는 지난해인 2024년 1월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온 것이지만 일부 국내 매체에서 이를 올해 담화로 착각해 기사를 작성해 올리면서 온라인상에는 올해 발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김여정 신년 담화를 올해 발표로 착각해 올린 기사는 현재 대부분 매체에서 삭제된 상태다 ©서울신문
|
최근 윤석열이 내란 당위성을 위해 대북 도발을 지속해오며 국지전까지 시도하려 했던 것은 물론 내란 후 혈맹인 미국의 병사까지 북괴군으로 위장한 HID요원을 이용해 사살을 계획했던 내용이 밝혀지며 날짜 오보로 시작된 내용이 불안한 안보 위기 속 국민들에게는 올해 발표된 내용인 냥 퍼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해당 오보 기사들은 대부분 삭제됐으며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가 지난 5일 올린 <尹 대통령, 북한서 ‘인기 급상승’..김여정 “선물 줘 감사, 그를 찬양하고 싶어”> 기사만 포털에서 검색이 되는 상태이다.
▲ 관련 내용에 관한 댓글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내용을 올해 김여정 담화인 줄 알고 접한 네티즌들은 “빨갱이가 빨갱이에게” “종북세력ㅋㅋㅋ” “누가 반국가세력이지” “자 이제 누가 반국가 세력이지?” “진정한 종북세력 윤석열”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