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오마이뉴스  © 서울의소리

윤석열 도주설이 나온 가운데, 그것을 의식했는지 8일 오마이뉴스가 찍은 영상에 윤석열로 보이는 남자가 나타나 약 8분 동안 관저를 걷다가 사라졌다. 하지만 너무 먼 곳에서 찍어 그 남자가 진짜 윤석열인지, 아니면 대역인지 알 수 없다.

윤석열의 1차 체포가 불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윤석열이 관저에서 나가 제3의 장소에 은거하고 있거나 아예 도주했다는 소문이 났다. 고양이 뉴스 유튜버가 처음으로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그걸 제기했는데, 공수처장도 이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대답해 충격을 주었다.

윤석열이 잠시 나타난 이유

그렇다면 그동안 모습을 안 나타내던 윤석열이 왜 갑자기 나타났을까?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

(1) 자신이 도피하지 않았으며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2) 도피설을 주장한 야당에 불신감을 주기 위해서

(3) 쌍특검 부결을 위해서

(4) 조금만 버티면 복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5) 2차 체포를 앞두고 있는 공수처와 판결을 앞둔 헌재에 무언의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

윤석열이 이와 같은 목적으로 잠시 나타난 것 같으나,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런다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군인들을 동원해 요인을 암살하려 했던 사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힘당 쌍특검 부결

8일 쌍특검 재의결이 이루어졌으나 모두 부결되었다. 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 2건을 각각 무기명 재표결에 부친 결과 내란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로, 김건희특검법은 찬성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로 집계됐다.

국회 재의요구를 받은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된다. 이날 표결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했다. 이에 따른 재의결정족수는 200명이나 내란특검법은 2표, 김건희특검법은 4표가 부족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양심과 소신을 가진 여당 의원이 불과 8명도 없다"라며 "신속하게 내란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내란특검·김건희특검 등 재의표결 부결 규탄대회'에서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한 소돔과 고모라처럼, 국민의힘도 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과 원칙 강조해 놓고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윤석열과 국힘당

중대한 헌법 위반과 중대한 법률 위반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수사와 처벌에 반대하는 것은 반국가세력이거나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내란 공범들이나 할 짓이다. 더구나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구호로 집권했다.

하지만 국힘당이 아무리 우기고 방해해도 윤석열의 범죄 행위를 숨길 수 없고, 윤석열의 파면을 막을 수 없다.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만 가지고도 헌재는 파면을 내릴 것이다. 보수 일부가 결집한다 해도 여전히 국민 70% 이상은 윤석열이 파면되길 바라고 있다. 헌재도 이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가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론조사 왜곡으로 보수 결집하려는 수구들

한편 듣보잡 여론조사 회사가 윤석열의 지지율이 40%까지 올랐다고 호들갑을 떨자 수구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도배했는데, 알고 보니 그 여론조사 회사는 극우 유튜버 고성국이 14차례나 여론조사를 의뢰한 곳이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아시아투데이란 신문이 의뢰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신문 주필이 바로 고성국이다. 질문에 전제를 달아 묻는 교묘한 수법으로 여론을 왜곡한 그 회사는 선관위로부터 엄청난 제제를 받을 것이다.

혹자는 보수 지지율이 올랐으니 윤석열이 헌재 판결에서 기각을 받고 복귀할 것라 전망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윤석열이 헌법을 위반했다는 증거는 차고 넘쳐 아무리 헌법재판관이 보수 성향이라도 그걸 기각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헌재마저 기각하면 내전 상태로 돌입할 것

만약 헌재가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탄핵을 기각하면 한국은 내전 상태로 돌입하게 되어 결국 망할 것이다. 미국도 윤석열의 부활을 바라지 않고 있다. 따라서 2차 체포 땐 반드시 성공해서 내란 일당을 민심의 단두대에 세워 처단해야 한다. ‘키세스 부대’가 그걸 해내고 말 것이다. 국민 70% 이상이 윤석열 파면을 바라고 있다. 사이비 여론조사에 속지 말자. (인용된 여론조사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