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일 오후 수도권 형사기동대장 등 전국 시도 광역수사단 간부들에게 집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주도의 1차 집행이 무위로 돌아간 만큼 2차 시도에서 주도권을 가진 경찰은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수도권 광역·안보수사 책임자들에게 국수본에 모일 것을 통보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경찰청 등에 형사기동대 및 안보수사대 수사관 동원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원 대상자와 현재 특수단 인원을 합하면 1000명이 넘는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의 저항에 대비해 강도 높은 물리력을 동원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르면 주말쯤 윤석열 체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차 체포영장 마감 시한은 3주 가량으로, 설 연휴 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