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무속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이 마침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검찰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등 계엄군 수뇌부들을 조사하면서 윤석열이 지난 6월 중순경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로 이들을 불러 소맥(소주+맥주) 회동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때 술을 마시면서 계엄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삼청동 안가에서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장관과 이들 장성들을 모아두고 2시간 가량 '폭탄주'를 타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 당시 윤석열은 "비상대권이나 비상조치가 아니면 나라를 정상화할 방법이 없다"는 발언을 했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안가에 모인 장성들에게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이라고 교언영색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이 요즘은 당시 사실을 폭로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무속으로 시작한 윤석열 정권
지난 대선 TV토론 때 윤석열이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기고 나와 충격을 주었다. 그때만 해도 일반적인 무속을 믿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게 윤석열의 운명을 예고하고 있었다. 윤석열이 집권한 2년 8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무속 논란이 일어난지 모른다.
그 중심에 김건희가 있었다. 건진, 천공에 이어 등장한 명태균도 무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도 무속인이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영국 여왕 조문 포기, 동해 석유 시추도 무속인들이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무속 공화국인 셈이다.
아버지의 절대 권위에 맹종하는 버릇
윤석열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인 윤기중(전 연세대 교수, 작고) 교수로부터 고무 호스로 맞고 자라 성격이 비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때부터 절대 권위에 대한 맹종 의식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오죽 못된 짓만 골라 했으면 아버지로부터 고무호스로 맞고 살고, 그후 사법고시에도 아홉 번이나 떨어졌겠는가?
검사가 된 윤석열은 아버지로부터 당한 폭력이 항상 기억에 남아 사랑이 결핍된 것으로 보인다. 겉으론 호탕한 척하지만 사실은 속이 밴댕이 속처럼 좁고, 특히 자신에 대한 비판에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 형성된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매일 술만 마시다보니 이성이 마비되고 소위 ‘인지부조화 현상’이 생기고 ‘확증편향’까지 생겨 자신이 하는 것은 모두 정의고 타인이 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
외가에서 신봉하는 일본 무속에 영향을 받은 듯
그동안 윤석열에 관해선 심리학적 분석, 정신학적 분석, 정치학적 분석이 이루어졌는데, 종교학적인 분석은 말만 많았지 본격적으로 탐사한 곳이 적었다. 그 와중에 열린공감TV가 지난해 흥미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열린공감TV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의 외가(이모)는 일본 무속인 ‘남묘호랑교’를 믿는 것 같다. 윤석열의 굴종적 대일외교도 이 일본 무속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 또한 칠불사에 이준석이 심었다는 홍매화도 이 종교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해당 영상을 보면 윤석열의 이모 집 벽에는 큰 액자가 걸려 있는데, 거기 ‘남무묘법연화경’ 이라 씌어 있었다. 이 말은 일본 무속인 ‘남묘호렌교’의 주문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 후 당국은 시민들이 그 골목에 못 들어가게 해놓았는데, 그때 일본 신흥종교인 천리교가 와서 제를 지냈다는 소문도 있다.
그 종교의 색깔이 홍매화색이란 것도 흥미롭다. 열린공감TV의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와 최은순 관련 건물이 대부분 홍매화 색으로 칠해져 있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속 시설이 다섯 군데 설치되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천공·건진·명태균에 이어 등장한 노상원
그동안 무속 논란에는 건진과 천공이 등장했는데 지난해부터는 명태균이 등장해 그가 실세임이 확인됐다. 웃기는 것은 김건희가 무속을 통해 명태균과 가까이 지냈다는 점이다. 창원에서 휴대폰 가게를 하던 명태균은 그때 확보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여론조사 회사를 만들어 정치인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의 여론 분석과 무속적 예지 능력에 반한 김건희는 그때부터 명태균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는데, 그 바람에 천공이 의문의 1패를 당했다는 우스운 말까지 들려왔다. 건진은 잠시 사라졌다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다시 언론에 등장했다. 그밖에 무속 관련 인물로는 무정도 있다.
무속인이 계엄까지 기획
가장 최근에 등장한 무속인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다. 군에 있을 때 성추행 사건으로 전역한 그는 평소 좋아하던 명리학 공부를 해 ‘아기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마침 상관이었던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이 되자 노상원이 드디어 날개를 달았다. 노상원은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이용해 북파공작원들까지 동원해 요인 암살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확보한 수첩에는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등을 배에 태우고 백령도 부근에서 죽인 다음 북한 소행으로 조작하려 한 것 같다.
그러니까 김건희는 무속에 의존해 선거도 치렀고 대통령 노릇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결과는 윤석열 탄핵이니 ‘무당 제 죽을 날 모른다’란 말이 정말 실감난다. 그들이 정말 예지력이 있다면 계엄을 선포해 탄핵까지 당하겠는가? 오로지 열등의식과 복수심에 불타 야당을 죽이려다 자신들이 죽게 된 것이다.
술과 무속이 한국을 망쳤다. 일본 산케이 신문까지 윤석열의 폭탄주 보도를 할 정도다. 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소맥을 하루에 20잔 이상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으니 만날 지각하고 출근도 하지 않으면서 출근한 척 가짜 차량으로 사기까지 친 것 아니겠는가?
헌정사상 윤석열만큼 무능하고 무식하고 야비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윤석열이 파면되어야 하는 이유다. 그나저나 윤석열 2차 체포는 언제 이루어지는 것일까. 11일 오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는지 정보가 흘러나오지 않고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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