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내란 수괴 윤석열의 취임식 슬로건이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아직도 걸려 있는 문구인 ‘다시 대한민국’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백드롭으로 사용되며 내부적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해당 문구를 쓰자고 했다며 “탈이념, 탈진영의 실용주의로 완전하게 전환해야 된다”고 밝혔다.
▲ 용산 대통령실 (상) 외벽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 (하) 백드롭에 모두 사용된 '다시 대한민국' 문구.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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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모든 발언이 끝나자 “백드롭의 ‘다시 대한민국’을 가지고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실 벽에 걸린 구호가 ‘다시 대한민국’인데, 그걸 쓰면 되겠냐는 논란이 있었다”며 “알면서도 제가 쓰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무슨 죄겠냐?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면서 우리 근대사의 가장 부정의한 전두환이 ‘정의 사회 구현’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을 ‘다시 대한민국’이라던 윤석열이 집권이후 사회, 경제, 외교 등 국가의 모든 것을 추락 시킨 것에 등치시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헛된 말이 아니다. 헛된 이념이 아니다. 진영이 아니다. 이제는 탈이념, 탈진영의 실용주의로 완전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쓰던 구호면 어떠냐? 좋은 구호면 쓰면 된다. 말이 오염되지 않게 만드는 것도 우리가 해야 될 일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