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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서부지법 폭동자들에게 "애국전사" 치하 영치금 .."제정신인가"

박주민 "자비없는 엄벌이 이뤄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정현숙 | 기사입력 2025/02/05 [17:35]

김용현, 서부지법 폭동자들에게 "애국전사" 치하 영치금 .."제정신인가"

박주민 "자비없는 엄벌이 이뤄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정현숙 | 입력 : 2025/02/05 [17:35]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측이 공개한 편지. 라파엘 라시드 프리랜서 기자 X 갈무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내란을 촉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범죄자들에게 영치금을 넣었다는 소식에 "과연 제 정신인가"라는 비판이 나온다.

 

5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 서부지법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들의 30여개 계좌에 영치금을 입금했다. 영치금은 김 전 장관 자신이 받은 영치금과 사비를 모은 것이라고 변호인은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애국 국민'에게 보낸 서신에서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들을 '애국 전사'로 칭했다. 경찰은 지난달 18∼19일 서부지법 월담자와 내부에 난입해 폭력 난동을 부린 시위대 등 100명 안팎을 검거했고 현재까지 65명이 구속됐다. 

 

김 전 장관은 또 "이 청년들은 비록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분들의 구국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재 등 제2의 폭동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구치소 청문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김 전 장관이 재판 준비와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사람이 국방부장관이었다니 정말로 아찔하다"라고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표했다. 그는 "서부지법 폭동은 그야말로 ‘테러’였다.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일이었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중범죄였다. 아직도 그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폭도들을 ‘애국국민, 애국전사’ 라고 격려하며 영치금까지 보낸 김용현이 과연 제정신인가?"라며 "만약 계속 국방부장관 직을 수행했다면 우리 대한민국 장병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임무를 시켰을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폭동 세력, 그리고 김용현에 대한 자비없는 엄벌이 이뤄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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