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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와 '나치', 수구들의 웃기는 이중주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5/02/05 [17:59]

‘달그림자’와 '나치', 수구들의 웃기는 이중주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5/02/05 [17:59]

▲ 출처=JTBC 화면 캡쳐  © 서울의소리

 

윤석열이 구치소에서 혼자 자내다보니 시인이라도 된 것일까. 4일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한 윤석열이 제법 시적인 표현을 해 화제다. 윤석열은 그 자리에서 계엄 당일에 군수뇌부들에게 전화해 체포 명단을 지시한 것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윤석열은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호수에 뜬 달그림자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전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본 국회 봉쇄 작전을 마치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말한 것이다.

 

그러니까 윤석열은 자신이 계엄을 기획해 선포한 것도 맞고 국회에 계엄군을 보낸 것도 맞으나 아무 일도 안 일어났으니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TV와 유튜브를 통해 계엄군들이 국회에 난입하여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 국회가 계엄해제를 못하도록 한 것을 지켜보았는데 마치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것처럼 말한 것은 후안무치하다 할 것이다. 계엄 선포가 무슨 장난인가?

 

군인들이 소극적으로 행동한 것은 계엄이 부당하다는 뜻

 

다행히 시민들과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나서 계엄군을 막아 국회가 계엄해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계엄군이 약간 소극적으로 행동한 것은 맞다. 만약 그들이 마음만 먹었다면 무력을 써서라도 다 끄집어냈을 것이다. 계엄군이 소극적으로 행동한 것은 그들 스스로 비상계엄 발동이 위헌이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윤석열은 마치 자신의 지시에 의해 계엄군이 금방 철수한 것처럼 호도했다. 윤석열은 국회에서 계엄해제 의결을 한 2시간 후에야 정식으로 계엄을 해제했다. 정황으로 봐 2차 계엄을 시도하려 했으나 군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자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 5차 변론에서 횡성수설한 윤석열

 

윤석열은 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사건이 다른 형사 범죄사건과는 다르지만 실제 일어난 일 정치인 체포라든지 누구를 끌어냈다든지 등이 실제 발생했고 현실적으로 발생할 만한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때 이것이 어떤 경위로 이렇게 된 건지 누가 지시를 했고 보통 수사나 재판에서 얘기가 된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먼저 문장부터 보자. 평생 검사 생활을 하고 일국의 대통령까지 한 자가 문장에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이 안 되고, 무슨 뜻인지 모르게 횡설수설하면 되겠는가? 이게 바로 그 유명한 ‘59분구라실력인 모양인데, 더구나 헌법재판소에 가서는 말을 논리적으로 해야 될 것 아닌가.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란 표현도 그렇다. 그냥 사실이 아니다, 실체가 없는 장군들의 주장일 뿐이다 하고 쉽게 말하면 될 걸 구태여 그런 비유법을 썼는지 궁금하다. 윤석열의 변명이야 말로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것 아닐까. 혹시 몰래 술 한 잔 하고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하고 노래 부르다가 문득 그 표현을 떠올린 것일까, 아니면 유지박사 김긴건희가 가르쳐준 것일까.

 

비유법에 이어 이번엔 반어법 사용

 

윤석열은 "저도 국군통수권자로서 훌륭한 장군들의 진술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을 섞고 이러고 싶지 않다. 상식에 근거해서 본다면 아마 이 사안, 실체가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데 각군 사령관들이 윤석열이 도끼로 문을 부셔서라도, 총으로 쏴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 했다고 증언했는데 왜 훌륭한 장군들의 진술이라 했을까. 이런 걸 바로 반어법이라고 한다. 속으론 니들이 감히 나를 배신해?” 하고 이를 갈았을 것이다.

 

윤석열은 그 모든 것이 실체가 없는 것처럼 말했지만, 검찰 공소장에는 윤석열이 도끼로 문을 부셔서라도,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말했다는 게 모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진우 수방사 사령관은 마음이 변했는지 그런 말 듣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

 

나치도 선거로 정권잡았다는 윤석열과 나경원

 

한편 나경원이 윤석열을 면회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이 나치도 선거로 접권잡았다란 말을 했다고 전하자 네티즌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나치라고 자백한 건가?” 하고 조롱했다. 나치즘이 등장한 당시 사회적 배경과 히틀러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도 안 하고 그저 누가 한 말을 듣고 그런 말을 하니 오히려 조롱을 받는 것이다.

 

윤석열 딴에는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입법독주를 하고 탄핵을 남발하니 나치당으로 보이겠지만, 자신이 특검을 25차례나 거부한 것은 왜 말하지 않는가? 수십 가지 본주장 비리는 모두 덮고 야당만 족친 것은 왜 말하지 않는가? 그리고 국민들에게 물어보라. 이재명과 윤석열 중 누가 히틀러를 닮았는가 하고 말이다.

 

내란 세력의 대변인 역할한 국힘당 지도부와 나경원

 

이에 대해 MBC 앵커는 4일 저녁 앵커멘트에서 어제까진 '인간적 도리'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던 국민의힘이 오늘 막상 면회를 마치고 나서는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았다'며 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는가 하면, '계엄을 해 다행'이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사실상 내란 세력의 대변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윤석열이 파면되고 나면 국힘당도 윤석열 출당 카드를 꺼내고 대선 준비로 들어갈 것이다. 이어서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벌어지면 국힘당은 사분오열되어 대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할 것이다. 극우들도 서부지법 폭동 사건으로 이미 분열되었다. 윤석열이 파면되고 나면 국힘당 지지율도 다시 폭락할 것이다. 울산 하명 수사도 4일 전원 무죄가 나왔다. 법원도 더 이상 윤석열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이재명 대표도 2심에서 무죄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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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25/02/08 [12:22] 수정 | 삭제
  • 대한민국 극우기득권층들의 특징은 바로 인권에 대한 개념은 아얘없으며 발달장애인들을 귀여워하기는 커녕 도리어 나경원의 주도하에 나팔수로 살아야한다는것이 특징이다~!!!!!!
  • 박혜연 2025/02/08 [12:21] 수정 | 삭제
  • 이는 북조선 아니 조선이 전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전체주의 끝판왕이자 가장 극단적인 권위주의 끝판왕인것을 감안해야한다~!!!!!!
  • 박혜연 2025/02/08 [12:21] 수정 | 삭제
  • 어떤 전문가들은 북조선이야말로 극우의 나라라고 해대는데~!!!!!!
  • 박혜연 2025/02/08 [12:20] 수정 | 삭제
  • 극우체험을 했던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자살하고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자 극우에 대해서는 학을 떼어 극좌~중도좌파가 활칠수밖에 없었다는거~!!!!!! 이는 북서유럽권들과 남유럽권들의 공통된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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