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은 4월 29일 2차 경선후보 2인을 발표했다. 김문수와 한동훈이 그 주인공이다. 어찌 보면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탄핵반대와 찬성의 두 줄기가 경선결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홍준표는 경선패배를 인정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한동훈과 김문수 2파전 양상이다. 그러나 과연 이들이 최종후보가 된다한들 과연 한덕수와 또 다른 경선을 치를 수 있느냐라는 의문이 남게 된다. 당내 정서상 경선과정에서 한덕수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언급을 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국힘당은 공당이며 한덕수는 단일화 이전까지 무소속후보가 될 것이다. 과연 무소속 후보와 공당의 후보가 실제로 상황이 닥쳤을 때 단일화를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느냐의 문제다. 특히 단일화를 안하겠다고 버티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후보는 한덕수보다는 국힘당의 후보이다.
이는 대통령 선거 비용이 말해주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선관위가 공식 인정한 선거비용은 530억 원이 제한선이었다. 민주당이나 국힘당 같은 공당의 대통령 후보는 당 차원에서 선거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는 이 선거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홀로 또는 후원금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만일 국힘당의 최종후보가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한덕수는 결국 완주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한편, 한덕수의 완주여부를 떠나 한덕수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우선 한덕수는 지난 계엄령 국면에서 내란에 협조한 자로 오히려 내란죄의 공범으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민생파탄에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선거를 관리하면서 심판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선수로 뛰려한다는 비판도 줄을 잇고 있다. 결국 윤석열 지지층에서나 지껄이는 한덕수 대망론일 뿐 한덕수 앞에 놓인 현실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형국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