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박근혜 정권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350명이 넘은 학생 및 국민들이 배 안에서 죽었다. 그때 나온 말이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말이다. 박근혜는 7시간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9시간이 지난 후 중대본에 게슴츠레한 얼굴로 나타나 “구명조끼가 있었다는데...” 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 그때까지 무슨 약에 취해 있었는지 현황 파악마저 못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태원 참사 축소, 은폐하기에 바쁜 윤석열 정권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윤석열 정권은 사건의 진상 규명보다 축소, 은폐하기에 더 바빴다. 심지어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를 ‘이태원 사고 희생자 분향소’라 하고, 검은 리본을 달지 못하게 했으며, 분향소에 영정과 신주도 못 놓게 했다. 유족들끼리 만나지 못하게 했으며, 시신을 여러 곳에 분산해 방치하기도 하였다.
며칠 후 참사 현장에 간 윤석열은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 뇌진탕으로 죽었겠지”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당시 극우들은 이태원 참사에 북한이 개입했다거나 남한 내 불손 세력이 조작한 것이란 망언을 했는데, 윤석열도 그걸 믿은 모양이다. 윤석열은 지상파 방송보다 극우 유튜브를 더 많이 본다고 한다. 그러다가 부정선거 음모설에 몰입해 내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논란 일자 마약 수사 언급
윤석열 정권의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검찰이 꺼낸 것이 소위 ‘마약과의 전쟁’이었다. 그 중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수사가 경찰로 넘어가자 한동훈은 마약수사도 검찰이 해야 한다며 ‘검수완박’이란 말을 만들어내 야당을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날 저녁, 대부분의 경찰 병력은 촛불 행사 방어하려 나갔고, 일부는 대통령실 및 관저 경호를 하러 나갔다. 즉 이태원에는 보낼 경찰 병력이 없었던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할로윈 행사에 참여했지만 작은 사건 하나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는 경찰이 거리 곳곳에 서서 시민들을 통제했다.
뭔가 또 다른 대형사건 필요
수구들은 정권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이를 돌파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전술을 구사한다.
(1) 다른 사건을 터트려 앞 사건을 덮어버린다. (2) 캐비닛에 숨겨둔 야당 비리를 꺼내 언론에 흘리고 언론이 이를 도배하게 한다. (3) 피의자를 회유해 증거를 조작하여 상대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4) 수구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상대를 악마화한다. (5) 여론조사를 조작하여 여론을 왜곡한다.
수구 정권에서는 예외 없이 이 방법이 진행됐다. 그 증거는 차고 넘친다. 87년에는 갑자기 칼기가 격추되어 대선판이 뒤집어졌다. 그후 칼기 잔해가 미얀마 앞바다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꺼낼 생각도 하지 않았다(대구 MBC 보도 참조). 수구들은 북한에 돈을 주고 총 쏘아달라 하였고, ‘차떼기’로 돈을 나르기도 했다.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앞 사건 지우기
이태원 참사가 업보처럼 따라다니고, 김건희 주가조작 등이 문제가 되자 윤석열 검찰공화국은 이를 덮을 수 있는 뭔가 없을까, 고심하다가 연예인 마약 사건을 터트린 것 같다. 유아인, 지드래곤, 이선규가 거기에 걸려 들었다.
하지만 유아인은 마약 사건이 아닌 프로폴러 과다 사용으로 드러났고, 최근 석방되었다. 공황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린 유아안이 프로폴러를 많이 사용한 것은 인정되지만, 검찰이 마약 투약 증거는 끝내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유아인은 긴 시간 동안 팬들의 외면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최근 ‘승부’라는 영화에 출연, 열연을 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소변, 모발 등 조사를 4번이나 했지만 어디에도 마약 투약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드래곤도 긴 시간 동안 고통을 받았고 팬들이 외면했다. 유명 연예인, 일명 ‘셀럽’은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기소되면 인생이 망가진다. 그러다가 죽은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니다.
마약이 아닌 경찰의 사생활 유출로 자살한 배우 이선균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이선균 사건이다. 그는 경찰의 노골적인 수사와 사생활 유출로 결국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죽었다. 얼마나 수사가 가혹했으면 모든 부와 명예를 접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하지만 이선균 사건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실은 드러나지 않고 그 주변 인물, 즉 룸살롱 마담과 그를 이용해 돈을 뜯어낸 여자들만 구속되었다. 그러자 영화인 2000명이 집단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 규명을 촉구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 담당 수사관만 승진하였다.
수구들 딴에는 이처럼 연예인들도 마약 복용이 일상화되었으니 이태원 참사 날 마약 수사를 대대적으로 한 것에 대해 당위성을 주장했지만, 그 결과는 탄핵과 파면이었다. 자기들 비리는 모두 감추고 야당과 약자의 비리만 들추어내려다 자신들이 당한 것이다. 인과응보(因果應報)다.
마약수사 외압 사건 재수사해야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윤석열 정권이 겉으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해 놓고도 속으로는 마약 수사에 외압을 가해 덮으려 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사건을 덮은 데 일조한 경찰은 모두 승진되고, 진실을 밝히려 한 백해룡 영등포 경찰서 마약수사 과장은 좌천되어 지금 강서구 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이 사건도 정권이 바뀌면 특검으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 누가 수사에 외압을 가했는지, 커미션은 얼마나 받아먹었는지 모조리 밝혀야 한다. 그 돈 일부는 분명 누군가의 손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그것이 밝혀지면 세상이 다시 한번 뒤집어질 것이고 수구들은 공멸될 것이다. 한편 29일 배우 이원종과 가수 이은미 등 문화예술인 123인이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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